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 컨셉트카 'N 비전 74(N Vision 74)'의 양산을 확정, 한정판 모델로 선보인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8월부터 N비전 74를 기반으로 설계한 수소 슈퍼카 ‘N74(코드명)'의 성능 검증을 위한 테스트카 제작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최근 1차 협력사에 부품 사양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N 비전 74' 컨셉트는 최초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으로 고성능 차량에 대한 N브랜드의 중장기적 비전을 보여준다.
N 비전 74 디자인은 지난 1974년 출시한 포니 쿠페에서 영감을 얻었다. 포니쿠페의 디자이너였던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이 차가 양산에 이르지 못하자 이를 영화 백투더퓨처 속 '드로리안 DMC-12' 디자인을 참고하도록 허락했다고 알려졌다.
향후 양산 차량은 문이 위로 열리는 걸윙 도어가 적용된 2인승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양산 모델 파워트레인은 수소연료전지와 570kW의 고성능 전기모터 2개가 후륜에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터의 최고출력은 671마력, 연료 전지 스택은 최고출력 114마력으로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775마력, 최대토크 91.7kg.m를 발휘한다. 이는 N비전 74 컨셉트(모터 출력 500kW)보다 뛰어난 성능이다.
2개의 모터는 정교한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통해 구동해 각 바퀴를 직접 굴리는 최신 기술도 적용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은 3초, 최고속도는 250km다. 배터리는 62.4kWh 배터리 팩과 2.1kg 수소 저장 탱크 2개, 85kW 용량의 연료전지스택을 탑재해 60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차 N74는 오는 2026년부터 2년간 200대만 한정 생산될 계획이다. 가격은 대당 5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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