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코나투스

유영만 저자의 신간 '코나투스: 습관성 자기계발 시대, 삶의 주도권을 지켜내는 일생이론' [자료제공=행성B]

비록 ‘지금까지’의 삶을 남의 성공 비법이나 인사이트에 중독되어 살아왔다 하더라도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나만의 본능적 욕망이 꿈틀거리는 코나투스를 중심에 두면 미래는 달라진다. 여기에는 결단과 함께 결연한 행동이 필요하다. - 책 <코나투스> 중에서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대한민국은 자기계발 열풍에 휩싸여 있다. 각종 미디어에서는 자기계발을 강요하고, 자기계발의 효과를 부풀린다. 짧은 기간에 부자가 되고, 호캉스와 해외여행이 일상인 럭셔리한 삶을 사는 이들의 성공 비법을 알기 위해 기꺼이 그들이 쓴 책을 사고, 영상을 찾아본다.

그러나 그들의 성공 방정식은 모두에게 통하지 않는다.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는데도 성장하기는커녕 자아가 탕진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결국 잘못된 자기계발에 성장은 요원해지고, 나의 세계는 좀먹는다.

그렇다면, 자신을 지키며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은 무엇일까. 지식생태학자인 유영만 교수는 신간 《코나투스》를 통해 습관성 자기계발 시대의 성공학을 뒤집어 보고, 진정한 성공에 이르는 길을 알려준다. 

유영만 교수는 다른 사람의 성공을 모방하는 대신 ‘자기 안의 코나투스’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코나투스야말로 진정한 성공의 법칙으로 자기만의 일생이론을 완성하는 핵심 개념이라고 강조한다. 

철학자 스피노자가 말한 개념인 ‘코나투스’는 스스로 존재하려는 성향이자 자기 자신을 확장하려는 욕망을 뜻한다. 자기 경험에서 끌어낸 사유와 통찰로 삶을 향해 전진하는 것, 자기 삶에서 길어올린 깨달음이야말로 성공의 밑거름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독자 개개인이 가진 ‘코나투스’를 발굴하고 키워 나가도록 한다. 그리고 경험, 생각, 언어라는 세 가지 도구로 자신만의 성장이론, 즉 일생이론을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또 들뢰즈의 ‘차이와 동일성’ 개념을 통해 개인의 차이를 무시하고 무조건 따라 하기식 자기계발을 비판하고 있으며, 니체의 ‘힘에의 의지’로 과거의 나를 초월하자고 설득한다. 카잔차키스의 작품에 등장하는 그리스인 조르바의 자유로운 영혼을 본받아 타인이 세워놓은 법칙과 질서가 아닌 자기 욕망을 삶의 기준으로 삼자고 힘줘 말한다.

습관성 자기계발 중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이 책은, 자기 삶의 주도권을 지켜내며 진정한 성공을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위로와 강력한 동기를 제공한다. 또 자신만의 성공 법칙을 발견하도록 해, 진정한 자기계발의 길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