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성폭행 피해자 글 근황 원문 여동생 "지적장애 있어"

밀양 성폭행 피해자 글 근황 원문 여동생 "지적장애 있어"

더데이즈 2024-06-13 18:16:50 신고

3줄요약

20년 전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가해자의 신상 공개가 논란인 가운데, 피해자 가족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의 여동생 A씨는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밀양 사건 피해자입니다. 꼭 읽어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피해자는 현재 판단 능력이 부족하고 지적장애가 있다. 당시 아픔을 겪었던 피해자의 여동생으로서 피해자와 의논하고 이 글을 적는다"고 했다.

A씨는 전날 모 유튜버가 피해자와 통화 녹취, 사건 판결문을 공개한 것에 대해 "언니가 7개월 전 유튜버에게 전화해 피해 사실을 밝히고 판결문을 공개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유튜버는 당시 본인의 휴대폰 자동 녹음 기능으로 녹취한 내용을 동의 없이 이제야 올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튜버의 영상을 본 제가 언니에게 상황을 묻자 거의 기억이 나지 않고 영상통화로 본인인증을 한 것, 힘들다고 한 것, 일부만 기억난다고 했다"며 "유튜버는 피해자가 직접 요청 시 영상을 삭제해준다고 했지만, 여러 차례 요청에도 삭제해주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유튜버는 본인도 일이 있지 않냐며 전화를 미루더니, 뒤늦게 걸려 온 통화에서는 '섭섭하다'며 본인이 의령 경찰서에서 1인 시위한 것, 국밥집 찾아간 것으로 고소당한 것 등을 언급해 부담을 줬다"고 지적했다.

A씨는 앞서 유튜버에게 판결문 공개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개를 원하지 않았고, 정보로도 쓰지 말라고 했다. 유튜버 본인도 안 그러겠다고 했는데 올렸다"며 "당장 삭제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당시 판단력도 없는 상태에서 지금은 기억도 없는 유튜버의 영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며 "유튜버는 이 일에서 모든 언급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 8일 피해자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음성에서 피해자는 "힘들어서 전화해봤다. 나이는 35살이며 2004년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라고 운을 뗐다.

그는 "너무 힘든데 혹시 제 얘기 좀 들어주실 수 있냐"며 "44명에게 성폭행당했다. 너무 죽고 싶다"고 고백했다. 채널 운영자가 "장난 전화면 처벌받는다"고 경고하자, A씨는 "거짓말이 아니다. 너무 말하고 싶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채널 운영자는 "당시 나는 새벽에 술 취한 여자가 전화한 줄 알았다. 잠결에 전화를 받았다. 어제 휴대전화를 다 뒤져서 제보 내용에 대해 하나하나 살폈는데 이 피해자분이 당사자라는 걸 그때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인증해 줬다"고 밝혔다. 현재 통화 음성은 피해자 측 요청으로 삭제된 상태다.

 

 

피해자측이 올린글 원문 내용 

밀양사건의 피해자 입니다 꼭 읽어 주세요(판슥은 또 거짓말을 하네요)

유튜브에 댓글을 달아도 게시가 안되어 여기에 올려 봅니다..

유튜버 판슥 영상에 올라온 피해자 당사자의 통화내용은 당사자가 맞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는 현재 판단 능력이 부족 하고 지적 장애가 있습니다(04년도 당시에는 장애 검사 받지 않았고 검사가 있는지도 몰랐기에 장애 아니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락보관소” 측에 메일을 보낸 사람은 피해자의 여동생이며 그 당시 아픔을 같이 겪었고 피해자와 같은 생각으로 피해자와 의논 하고 이 글을 적습니다 

피해자측인 친가쪽이다 아니면 피해자 5명중 한명이다 이런 말들이 많은데 친가쪽과는 연락도 하지 않고 밀양에서는 산적도 학교 다닌적도 없으며 밀양 여중생 사건에서는 피해자는 1명 입니다 

유튜버 “판슥”은 7개월전 피해 당사자가 연락 했을 당시 본인 휴대폰 자동 녹음 기능으로 녹음한걸 이제 와서야 피해자의 동의 없이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을 본 피해자 여동생인 제가 피해자(언니)에게 상황을 묻고 대부분 거의 기억이 안나고 영상통화로 본인 인증 한 것 ,힘들다고 한 것 ,일부만 기억 난다고 했습니다 영상 마지막에 나왔듯 피해자가 직접 요청시 삭제 해준다고 하여 영상 올린 후 10:26부터 문자로 내려 달라고 요청 하였고 메일과 사무실 전화12:55 로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난뒤 17:16 직원분이 어디시냐고 전화 왔고 제가(피해자 여동생) 오늘 올라온 영상 당사자인데 삭제 요청 드린다고 했더니 본인은 직원이라 권한이 없다며 대표님께 전해 드리지만 본인 인증 가능 하냐고 했고 인증을 어떻게 하면 되냐 했더니 얼버무리며 연락 드린다고 했습니다(아이폰이라 통화 녹음이 안되서 급하게 전화 받느라 녹음은 없습니다) 17:49 판슥 본인이 전화와 영상에서는 내려달라고 하면 내려준다 말하고선 말이 많았습니다 삭제 요청을 하니 본인도 일이 있지 않냐며 1시간30분 뒤에 전화 한다고 했고 19:45 전화 왔는데 섭섭 하다는말과 본인이 의령 경찰서에서 1인시위 한 것 국밥집 찾아 간 것 고소 당했다면서 부담을 줬습니다 혹시 영상으로 가해자에게 협박 당하지 않는지 물어 보며 시청자들 본인 구독자 애칭 얘기를 하며 다들 걱정 하고 있다고 댓글을 봤냐 그러는데 댓글에선 왜 피해자 목소리 변조 없이 내보냈냐고 그런 비판 하는 댓글이 더 많았는데 영상 삭제를 위해 꾹 참았습니다 만나서 영상을 보는 앞에서 같이 들으면서 진솔하게 대화 나누고 지워 준다기에 누구도 만나지 않고 지금 통화도 처음이라고 밝혔고 당시 피해자가 동의를 했었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원치 않고 삭제를 바란다는 말에도 17:49분 이후 영상 내리지 않고 23:37분까지 그대로이자 문자를 보냈지만 23:45 정리중이다 순서가 있다 기다려달라 23:47통화하자 지금 현재 1:33분까지 삭제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 본인은 당시 판단력도 없는 상태에서 지금은 기억도 없는 유튜버 영상으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유튜버 판슥은 음성변조를 했다면 여론이 주작이니 말이 많을거라며 하지만 피해자 보다 여론이 더 중요 한가요? 영상을 완전히 삭제를 원한다고 했지만 본인 채널을 생각해서인지 계속 상담소와 피해자 얘기를 언급하며 예쁘게 포장해서 올려 준다고 했는데 싫습니다 발언을 하더라도 직접 하겠습니다

판슥님은 이 일에서 모든 영상과 언급 하지 말아 주세요

*판결문 공개 원하지 않고 정보로 쓰지 말라고 요청 했으며 판슥 본인도 그러지 않겠다고 했고 대화도 올리지 않는다더니 올렸네요 원치 않으니 당장 삭제하세요 두번째 영상 통화 녹음 피해자 아닙니다

피해자가 원치 않아 피해자인척 여동생인 제가 통화 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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