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매년 찾아오는 여름과 함께 가수 싸이가 진행하는 콘서트인 <흠뻑쇼> 도 돌아왔다. 올해는 6월 29일 강원도 원주를 시작으로 국내 9개 도시에서 열린다. <흠뻑쇼> 가 많은 관심을 받음과 함께 네티즌 사이에서 싸이가 타고 다녔던 차도 화제에 오르고 있다.
싸이는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산하 럭셔리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이하 마이바흐)를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가수 비가 촬영하는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후 퇴근길에 마이바흐 S 클래스를 탔다. 이후 2022년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는 싸이가 소유한 마이바흐 GLS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마이바흐는 원래 벤츠 산하가 아니었다. 1909년 창립 후 벤츠 차종을 기반으로 체펠린 DS7, 체펠린 DS8 등을 제작해 판매하면서 명성을 높였다. 제2차 세계대전을 맞아 전차 엔진을 주로 생산한 마이바흐를 1960년 벤츠가 인수했고, 2002년 57과 62를 내놓았지만 롤스로이스에 밀려 실패했다. 결국 2014년 서브 브랜드로 개편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마이바흐가 생산하는 차는 S 클래스, GLS, EQS SUV 3종이다. 그 중 전기차이자 지난해 말 발표한 EQS SUV를 제외한 두 차종을 싸이는 모두 소유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현재는 마이바흐 GLS만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바흐 GLS는 2019년 처음 등장해 올해 4월 부분 변경을 거쳤다. V8 4.0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557마력을 내며, 2.8톤이 넘는 차를 정지 상태에서 4.9초 만에 100km/h까지 가속한다. 에어매틱 E-ABC로 승차감을 향상했고, 나파 가죽을 시트뿐만 아니라 천장에도 적용하는 등 고급 내장재를 아끼지 않았다. 가격은 2억 7,900만~3억 1,900만 원(2024년형 기준)이다.
싸이가 이전에 타고 다닌 마이바흐 S 클래스는 2021년까지 판매한 1세대로 나타났다. 당시 S 560과 S 650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했고, 현재는 2세대로 완전 변경을 거쳐 S 580과 S 680으로 판매 중이다. S 580은 기본 가격이 3억 원이고, S 680은 3억 8,150만 원부터 시작한다. 지난해에는 S 680 오뜨 부아튀르 에디션을 들여와 5억 9천만 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한편, 싸이는 현재 타고 다니는 마이바흐 이전에 현대차그룹과도 인연이 깊었다. 지난 2007년 기아가 쎄라토를 내놨을 때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2013년에 <강남스타일> 로 열풍을 이끌 당시 미국 활동을 위해 현대차가 에쿠스 방탄차를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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