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폭스바겐 투아렉을 구매한 차주가 직접 차를 소개한 영상이 화제다. 제네시스 GV80과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등 프리미엄 대형 SUV로 유명한 차는 즐비하다. 하지만 이 차주는 투아렉에 대해 "GV80보다 낫다"며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모트라인’이 진행하는 콘텐츠 ‘모두의 리뷰’에서는 최근 투아렉을 다뤘다. 실제 차주 인터뷰 형식을 갖춘 모두의 리뷰는 기존 모트라인 패널이 출연하는 영상에 밀리지 않는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는 투아렉을 소유한 변호사가 출연해 차를 소개했다.
투아렉은 2002년 출시해 23년 차를 맞은 폭스바겐 플래그십 SUV로, 폭스바겐이 고급화를 진행하면서 대형 세단 페이톤과 함께 내놓은 차다. 페이톤은 2016년 판매를 종료했지만 투아렉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3세대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차주가 구매한 투아렉은 2018년 출시한 3세대 초기형 모델로, V6 3.0 디젤 터보 엔진을 장착한 3.0 TDI 프레스티지 사양이다. 판매 가격은 9,970만 원이었는데, 차주는 “차를 처음 본 후 2~3일 안에 구매 및 잔금을 치러 큰 프로모션을 받았다”라면서 “실제 구매가 8천만 원 초반대”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차주는 투아렉 장점에 대해 먼저 에어 서스펜션과 48V 전자식 스태빌라이저가 제공하는 승차감을 언급했다. 차주는 “원래 GV80도 고민했었는데 2열 승차감을 느껴보곤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는 “2열을 중요시한다면 GV80보다 투아렉을 가는 것이 맞다”고 맞장구쳤다.
두 번째는 플랫폼이었다. 현재 투아렉은 MLB EVO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 플랫폼은 같은 폭스바겐 그룹 내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 포르쉐 카이엔, 아우디 Q7 등과 함께 사용한다. 이를 들은 진행자는 “투아렉 모르는 사람들에게 우루스라고 소개해도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GV80 사려다, 아무도 안사는 투아렉 사보니..
여기에 최대 5도 돌아가는 후륜 조향 시스템으로 짧아진 회전 반경과 2.2톤 넘는 차인데도 고속 주행에서 15~16km/L를 보이는 연비를 칭찬했다. 진행자는 15인치 와이드 모니터와 앰비언트 라이트를 담은 실내 디자인, ZF 트랜스미션과 6P 브레이크 성능도 덧붙였다. 차주는 “원격 주차 프로그램 오류, 엔진오일 감소 이슈 등이 있지만 상당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아렉은 해외에서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외관을 다듬고 실내 스티어링 휠과 앰비언트 라이트 디자인을 바꾸는 등 변화를 맞는다. 국내에도 올해 중 판매를 앞두고 있는데, 이에 대해 진행자는 “신형 출시 직전에 구매한 점이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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