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과 대학치매학회(이사장 최성혜)는 인지장애 시니어(만 60세 이상)와 가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대한치매학회와 2015년 첫 업무 협약을 맺은 이래 경도 인지장애 시니어와 가족 대상 문화예술 경험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운영해왔다.
올해는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와 연계해 미술관 안과 밖의 자연과 정원을 관찰하고 식물을 탐색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자들은 식물을 탐색하고 표현 활동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 볼 예정이다.
먼저 인왕산과 미술관 안팎의 정원에서 자연을 관찰하면서 전시와 관람객들을 이어주는 연결사로서 조경가의 역할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미술관에서 만난 정원과 식물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인지장애 시니어와 가족의 일상 속에서 만났던 식물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도 식물을 선택해 나만의 정원을 구성하는 워크숍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대한치매학회와의 10년 협력을 통해 그간 1,000여 명에 이르는 인지장애 가족이 현대미술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미술관의 콘텐츠들을 기반으로 국민들의 치매 극복과 예방을 돕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서신문 이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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