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토너' 이봉주가 꾸준한 재활 치료로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최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테니스 선수 이형택이 마라톤 선수 이봉주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봉주, "약을 안 먹으면 잠을 못 잤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 21년 차 테니스 선수 이형택 이수안 부부가 출연했고, 이형택은 아내 이수안과의 말다툼 후 헬스장으로 도망쳐 이봉주를 만났다.
두 사람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30년 동안 인연을 맺어온 바, 이형택은 “다시 선수로 복귀하고 싶다"라며 "국가 대항전인데 45세 이상 선수만 나온다."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개최된다고 밝히며 이형택은 "대회 맞춰서 다리랑 무릎 수술도 잡았다."라며 "대회가 아니면 재활로 충분하지만 시합을 뛰고 싶다. 아직까지도 가슴에 피가 끓고 있다”라고 열정을 보였다.
이와 달리 4년째 근육긴장이상증 재활을 하고 있는 이봉주는 호전된 상태를 전하며 “아팠을 때 기간이 내 인생에서 최고로 힘든 구간이었다. 원인도 모르고 시간은 흐르고”라고 말했다.
이어 이봉주는 “그전에는 눕지를 못하고 머리가 들렸다."라며 "약을 안 먹으면 잠을 못 잘 정도여서 밤을 꼬박 새웠다”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작년부터 조금씩 호전됐다고 말하며 이봉주는 “하루아침에 된 게 아니라 계속 쌓이면서. 재활을 얼마나 했겠냐."라며 "네 형수한테 구박받으면서. 집에 있으면 한시도 가만히 안 내버려둔다. 하나부터 열까지 동영상으로 찍어가며 몸 상태를 계속 체크했다"라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김구라는 “와이프가 애 많이 쓰셨다”라며 놀라워했고, 이봉주는 “아플 때는 결국 가족밖에 없더라"라며 "너도 제수씨에게 잘해라. 결국 네 옆에 있는 건 제수씨밖에 없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봉주는 스트레칭부터 러닝머신 위에서도 허리를 펴는 등 완벽한 자세를 선보이며 호전된 모습을 전했다.
이봉주, "한 시간이라도 달려보고 싶다"
앞서 방송된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서는 ‘전설의 마라토너’ 이봉주가 출연해 현재 몸 상태부터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봉주는 “지금은 이렇게 불편하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다”라며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배가 자기 마음대로 뛴다. 초반에는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봉주는 근육이 비틀어지는 신경계 질환인 근육긴장이상증으로 척추에 낭종이 생겨 6시간이 넘는 수술을 했는데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는 재활치료와 꾸준한 노력으로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아프기 전까지는 매일 뛰었는데... 건강이 회복되면 한 시간이라도 달려보고 싶다"라고 말해 듣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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