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효과, 건강한 사람에겐 '득' 아닌 '실'... 심혈관 질환 위험 높인다고?

오메가3효과, 건강한 사람에겐 '득' 아닌 '실'... 심혈관 질환 위험 높인다고? [ 사진 = 뉴시스 ]

 

건강기능식품으로 알려진 오메가3가 건강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발표된 국제 공동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이 없는 사람이 오메가3 보충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심방세동과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40~69세 성인 41만5737명을 대상으로 12년간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심혈관 질환이 없던 참가자 중 오메가3 보충제를 정기적으로 섭취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13%나 높아졌다." 또한 "뇌졸중 위험도 5% 높아졌다."

오메가3 효과 '심혈관 질환자에겐 효과 있어..

반면, 이미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위험군인 경우에는 오메가3 보충제 복용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던 집단이 오메가3를 꾸준히 복용했을 경우 심방세동에서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위험이 15%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심부전으로 사망할 위험은 9%, 주요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은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인종에 따른 차이 고려해야

이번 연구는 건강한 사람에 대한 오메가3의 부정적 영향을 밝힌 최초의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대다수의 실험 참가자가 백인이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다양한 인종에게 적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인종에 따른 차이를 고려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연구는 의학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 메디신'에 지난 21일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