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주X배아현X오유진→박현호X김중연까지 눈과귀 호강 무대('불후의 명곡')

정서주X배아현X오유진→박현호X김중연까지 눈과귀 호강 무대('불후의 명곡')

뉴스컬처 2024-05-19 23:27: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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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라키의 복고가 또 한 번 통했다. 

지난 18일(토)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58회는 ‘트로트 영 레전드 특집’ 2부로 신유&알고보니 혼수상태 편으로 꾸며졌다. 정서주X배아현X오유진, 박현호X김중연, 은가은, 라키, 홍자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신유와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명곡을 다시 불렀다.

정서주X배아현X오유진이 첫 번째 주자로 호명됐다. ‘미스트롯 3’의 진선미로 이뤄진 이들은 신유의 ‘꽃물’을 선곡, 산뜻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최근까지 서바이벌을 통해 쑥쑥 성장해 왔던 세 사람은 물오른 실력으로 하모니를 이뤘다. 그 속에서도 각 사람의 매력이 달라 다채로운 재미도 더했다.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소담한 무대였다. 

신유는 “저는 아까 세 분이 노래할 때 너무나 예뻤다”며 “각자의 매력이 따로 있는 거 같아서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라고 덕담했다.

두 번째 무대는 박현호X김중연이 올랐다.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히트곡 ‘찐이야’를 선곡한 이들은 특유의 포인트 안무를 비롯해 데칼코마니 무대 구성으로 흥겨움을 더했다. 무대 중간 댄스 브레이크를 통해 아이돌만의 매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댄서들과 함께 선보이는 퍼포먼스가 볼거리를 풍성하게 채웠다. 두 사람의 건강하고 유쾌한 에너지가 박수를 자아냈다.

이 무대에 대해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트로트가 빌보드 차트에 가는 게 저희 꿈인데, 이런 느낌의 가수가 이런 곡과 편곡으로 가면 트로트로 빌보드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칭찬했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박현호X김중연이 1승에 성공했다.

세 번째 공에 뽑힌 은가은은 신유의 ‘나쁜 남자’로 바통을 받았다. 은가은은 무대 아래 밝은 에너지를 내려놓고 애절한 여인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처음으로 단독 무대에 오른 은가은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가창력과 묵직한 감성을 뿜어내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성악 전공자인 은가은은 창법에서도 변화를 주며 저변을 확장했다. 무대 위 합창단의 지원사격 속 웅장함까지 더해져 감동을 줬다.

이 무대를 본 신유는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은가은이 재미있고 빠른 노래만 잘하는 가수인 줄 알았는데 숨이 막혀서 숨을 쉴 수 없었을 정도로 압도된 거 같다”며 “과하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승부에서는 은가은이 박현호X김중연보다 많은 득표로 1승을 차지했다.

이어 라키가 네 번째 무대에 올라 ‘샤방샤방’을 선곡했다. 80년대 교복 패션에 빨간 양말로 포인트를 준 라키는 시작부터 어마어마한 에너지로 좌중을 압도했다.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시원한 보컬이 눈과 귀를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라키는 이후 2020년대의 현대적 감성으로 의상과 분위기를 탈바꿈, 스토리텔링을 통해 무대 완성도까지 사로잡았다. 라키의 남다른 연출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당시도 파격적인 편곡이었는데, 오늘 무대는 거기서도 굉장히 진화됐더라. 제가 이 곡을 작곡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신유는 “이 곡을 누가 불러도 박현빈이 아닌 다른 매력을 본 적이 없었다. 라키는 정말 라키의 매력으로 보여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치열한 세 번째 경쟁에서는 라키가 은가은을 제치고 1승에 성공했다.

다섯 번째 무대에 홍자의 공이 뽑히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고맙소’를 선택한 홍자는 특유의 곰탕 보이스로 승부수를 띄웠다. 최소한의 반주 위에 홍자의 목소리가 흐르며 모두의 심금을 울렸다. 목소리 한 소절, 숨소리 하나 놓칠 수 없는 묵직한 감성이 극대화됐다. 깊은 슬픔을 머금은 듯한 목소리가 압도적인 흡인력을 발휘하며 집중하게 했다. 홍자만의 곰탕 보이스가 무대조차 숨죽이게 만들었다.

홍자의 무대가 시작하자마자 눈물을 쏟기 시작한 혼수상태 김경범은 “이 노래는 김지환(알고보니)에 대한 저의 감사가 담긴 곡이다”라며 “저한테는 정말 하늘이 내려준 은인 같은 사람”이라며 남다른 진심을 전했다. 김지환 역시 “홍자가 진심을 담아 노래해 주셔서 정말 큰 위로가 됐다”고 인사했다.

이날 신유는 “이렇게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곡을 들어보니까 국민들에게 이렇게 기쁨, 감사와 울림을 주는 그런 작곡가라는 걸 느끼게 됐다”며 “정말 평소에는 진짜 못 느꼈던 감정을 이 자리에서 느끼게 되어서 다시 한번 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 역시 “작곡가가 좋은 게 저희가 곡 작업을 했던 가수를 모을 수 있는 힘이 있지 않나. 기회가 되면 함께 작업했던 아티스트를 초대해서 KBS에서 가장 멋진 자선콘서트를 열어보는 꿈이 생겼다”고 미소 지었다.

이번 2부 최종 우승 트로피는 라키의 품에 안기게 됐다. 복고부터 현대까지 아우른 라키의 ‘샤방샤방’이 곰탕 보이스 ‘고맙소’보다 많은 득표에 성공했다. 지난 3월 ‘명사특집 최수종 편’에서 첫 단독 출연에 우승의 영광을 누렸던 라키는 불과 두 달도 되지 않아 또 다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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