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피 부서' 꼬리표 떼는 수사경찰…"양질의 수사로 완성도 높인다"

'기피 부서' 꼬리표 떼는 수사경찰…"양질의 수사로 완성도 높인다"

아시아투데이 2024-05-19 13:0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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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경찰청. /박성일 기자

아시아투데이 정민훈 기자 = 업무 강도가 높아 기피 부서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경찰의 수사 부서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수사경찰 리뉴얼' 정책으로 오명을 벗고 '선호 부서'로 탈바꿈하고 있다. 국수본은 '수사경찰 리뉴얼' 시행 이후 수사 자격을 부여하는 예비 수사 경과 지원율 등 각종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1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국수본은 지난해 4월부터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주도로 수사 전반에 대한 진단과 개편을 추진했다.

이후 수사품질 상향 평준화를 위해 수사 지휘에 소극적인 일부 수사부서의 과·팀장에 대한 '옥석 가르기'에 나섰고, 인력증원·재배치 등을 통해 현장 수사 인력을 최대한 확보했다. 또 중복·불필요한 부서를 통폐합하는 등 범죄 수사에 효율적인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했다.

그 결과 △예비 수사 경과 지원율 △수사 경과 해제 인원 감소 △수사 경과 선발 인원 증가 등 수사 관련 지표들이 전체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경과는 경찰이 수사 전문인력 양성 차원에서 형사·지능·과학수사 등 분야를 일반경찰과 분리해 운영하는 인사 제도로, 2005년부터 시행해 왔다. 매년 시험을 치러 수사 경과자를 선발한다.

중앙경찰학교(중경) 교육생을 대상으로 하는 예비 수사 경과 지원 인원은 최초 309기 118명에서 올해 314기 450명으로 4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올해 선발된 314기의 경우 강원경찰이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서울경찰(3.2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국수본 예비 수사 경과 지원 선발 인원
신인 공채 기수별 예비 수사 경과 지원·선발 인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 경과를 포기하는 인원도 대폭 감소했다. 수사 경과 해제 인원은 2021년 3664명에서 '수사경찰 리뉴얼' 정책이 시행된 지난해 968명으로 약 73.5% 급감했다.

국수본은 이 같은 지표를 근거로 수사 부서 근무를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력 증원·재배치, 예산 증액 등의 기반 확충을 비롯해 특진 제도 확대 등 사기 진작책 시행으로 선호도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사 부서에 양질의 인력이 지속해서 수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주어 수사 부서 선호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더욱 근무하기 좋은 환경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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