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첫 토론 맞대결 앞두고 "바이든 약물검사 받아야"

트럼프 내달 첫 토론 맞대결 앞두고 "바이든 약물검사 받아야"

연합뉴스 2024-05-19 07:16:16 신고

3줄요약

신경전 돌입…자신에 비판적인 주최측 CNN 향해서도 '견제구'

18일(현지시간)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 연례회의 참석한 트럼프 18일(현지시간)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 연례회의 참석한 트럼프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7일(현지시간) 첫 대선후보 TV토론에 앞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약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더힐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미네소타주에서 공화당 주최로 열린 만찬 행사에서 "나는 (TV토론에 앞서) 약물 검사를 요구할 것"이라며 "나는 그가 (지난 3월) 국정연설 때처럼 고도로 흥분한 상태로 나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7일 의회에서 행한 국정연설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관련 의구심을 일부 해소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흥분 상태에 있었다며 약물 사용 의혹을 거론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첫 토론회를 주관하는 CNN에 대해서도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내달 TV토론을 공동으로 진행할 CNN의 간판 앵커 제이크 태퍼에 대해 "가짜뉴스 태퍼"로 부르며 "그 CNN의 바보를 기억하나? 나는 그들(CNN)의 토론에 나간다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집권 1기(2017∼2021년) 내내 자신을 향해 강한 비판 논조를 유지했던 CNN이 공정한 토론 진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긴 것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대선 레이스의 중대 분수령이 될 첫 TV토론을 앞두고 '상대 선수'와 '심판'을 동시에 견제하며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jhch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