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 1위 셰플러, PGA 챔피언십 2라운드 출전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

남자 골프 세계 1위 셰플러, PGA 챔피언십 2라운드 출전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

브릿지경제 2024-05-18 10:25:06 신고

3줄요약
스코티 셰플러
스코티 셰플러(AFP=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024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2라운드 출전을 앞두고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는 소동을 겪었다.

PGA 투어 홈 페이지에 올라온 기사에 따르면 셰플러는 현지 시간 17일 오전 PGA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 진입로 근처에서 켄터키 루이빌 메트로 경찰국에 의해 체포됐다.

셰플러는 경찰서에서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인 머그 샷까지 찍은 뒤에야 풀려나 2라운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셰플러는 골프장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에 골프장 입구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경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운행하다가 경찰관의 제지를 받았다. 당시 골프장 입구 부근에서는 무단 횡단을 하던 사람이 지나던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 매우 혼잡한 상황이었다.

경찰관은 셰플러의 자동차를 멈춰 세우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셰플러를 자동차에서 끌어내 수갑을 채우고 연행했다.

셰플러는 2라운드 시작에 앞서 성명을 발표했는데 “오늘 아침 경찰의 지시에 따라 진행했다.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앞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를 생각하면 당연히 이해할 만하고, 제가 무엇을 하라고 요구받는다고 생각했던 것에 대해 큰 오해가 있었다”며 “오늘은 그 어떤 지시도 무시하고 골프에 집중하기를 바랍니다. 물론, 토너먼트에 참여한 우리 모두는 앞서 세상을 떠난 분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오늘 아침에 발생한 사고로 인해 모든 것이 제대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셰플러는 경찰관에 대한 2급 폭행, 3급 범죄적 장난, 무모한 운전, 교통을 지휘하는 경찰관의 교통 신호 무시 혐의로 기소됐다.

루이빌 메트로 경찰국 대변인은 준시 기준 오전 5시경 대지 경계선 바로 밖에서 셔틀 버스에 치여 보행자가 치여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 사고로 인해 PGA 챔피언십 2라운드 시작이 1시가 20분 지연됐다.

피해자는 나중에 PGA에 의해 존 밀스로 확인됐다.

PGA는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우리 공급업체 직원 한 명이 발할라 골프클럽 밖에서 셔틀버스에 치여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PGA 챔피언십과 관련된 우리 모두에게 가슴 아픈 일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가족과 사랑 하는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 한다”고 덧붙였다. 

 

스코티 셰플러
스코티 셰플러(미국).(AP=연합뉴스)

 

셰플러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전날보다 8계단 올라 공동 4위에 올랐고, 1위 잰더 쇼플리(미국)와는 3타 차로 3라운드에 나선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Copyright ⓒ 브릿지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