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복구 유공자들에 감사패 수여·산불 없는 고성 결의
(강원 고성=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19년 4월 대규모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며 막대한 피해를 낸 강원 고성산불 5주기를 맞아 고성군이 진화·복구 유공자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성군은 17일 설악썬밸리리조트에서 '더 이상 산불은 없습니다. 아픔을 넘어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4·4 고성산불 메모리얼데이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산불 진화와 복구에 큰 도움을 줬던 자원봉사자와 성금·물품 기탁자 등 100여명을 초청했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경과보고, 4·4 산불 동영상 시청, 산불 없는 고성 결의문 낭독,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참석자들과 산불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아 신록을 되찾은 모습을 살피고, 나무를 심으며 의미를 더했다.
군은 농협중앙회 등 20개 단체와 개인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산불 없는 고성 결의문 낭독에는 공무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이 나서 귀중한 산림자원을 산불로부터 보호해 국민과 함께 푸른 숲 만들기에 앞장서고, 아름다운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산림의 파수꾼이 된다는 내용 등을 읽었다.
함명준 군수는 "산불로 절망하고 있을 때 많은 분의 위로와 격려, 그리고 헌신적인 구호 활동과 성금으로 이재민들이 아픔을 이겨내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며 "그날의 아픔을 희망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 산불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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