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한 대만큼 싸게 사네"... ST1 보조금 공개, 크게 낮아진 최종 실구매가는?

"쏘나타 한 대만큼 싸게 사네"... ST1 보조금 공개, 크게 낮아진 최종 실구매가는?

오토트리뷴 2024-05-17 16:08:03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가 만든 전기 화물차 ST1 보조금이 공개됐다. 국고 보조금 기준 카고(일반) 1,100만 원, 카고 냉동 1,450만 원을 받는다.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하면 최대 2,900만 원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현대 ST1 샤시캡(사진=현대차)
▲현대 ST1 샤시캡(사진=현대차)

환경부는 최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ST1 보조금을 확정했다. 현대차가 지난 4월 24일 출시한 ST1은 순수 전기로 움직이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가격은 나왔지만 보조금은 산정 절차를 밟는 중이었다. 이후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출시 20여 일 만에 보조금이 드러났다.

ST1 국고보조금은 사양에 따라 다르다. 카고 1,100만 원, 카고 냉동 1,450만 원으로 350만 원 차이가 난다. 카고는 포터 일렉트릭 보조금 액수보다 50만 원 더 높다. 카고 냉동은 종전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았던 일진 무시동 전기 냉동 탑차(봉고)보다 144만 원 더 많이 받으면서 보조금이 가장 높은 화물차가 됐다.

▲현대 ST1 카고, 카고 냉동(사진=현대차)
▲현대 ST1 카고, 카고 냉동(사진=현대차)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산한 경우 서울에서 최저 4,480만 원(카고)부터 구매할 수 있다. 전국에서 전기화물차 지자체 보조금이 가장 높은 전남 신안군은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산하면 카고 2,200만 원, 카고 냉동은 2,900만 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최저 실구매가 3,780만 원까지 내려간다.

ST1은 기존 포터 일렉트릭과 다른 세미 보닛형 타입으로 운전자 안전을 확보했고, 화물 공간도 개방형이 아닌 폐쇄식으로 만들어 화물 낙하 사고를 방지했다. 또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전동식 슬라이딩 도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편의 장비를 갖췄다. 포터 일렉트릭보다 1천만 원 이상 비싸지만 여러 강점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르노 마스터 밴(사진=르노코리아)
▲르노 마스터 밴(사진=르노코리아)

한편, ST1 경쟁자로 지목되는 마스터를 판매하는 르노코리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ST1이 보조금을 받을 경우 지자체에 따라 마스터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디젤 엔진에 수동 변속기를 장착한 마스터와 전기 화물차 ST1 가격이 비슷해지면서 그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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