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성장률 상향 조정한 KDI “고금리 지속 시 부작용”

韓 성장률 상향 조정한 KDI “고금리 지속 시 부작용”

투데이코리아 2024-05-17 15:24: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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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이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DI
▲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이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DI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깜짝 성장하면서,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4%p 높은 2.6%로 전망했다. 

KDI는 16일 ‘KDI 경제전망-2024 상반기’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는 2024년에 수출이 급증하면서 2.6% 성장한 후 2025년에는 내수 부진은 완화하겠으나, 수출 증가세가 조정되면서 2.1%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내수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낮은 2.6% 상승하고, 내년에는 물가안정목표(2.0%)와 비슷한 2.1%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1분기 국내총생산은 수출 회복세가 지속한 가운데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전기 대비로도 1.3%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고금리 기조가 시차를 두고 내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비자물가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실질 구매력 정체도 소비 부진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상반기가 1.4%, 하반기가 2.2%로 숫자상으로는 올라가지만 이것은 대부분 기저효과”이라며 “작년 2분기부터 민간소비가 나빠져서 숫자는 높아 보이지만 흐름상으로 하반기가 좋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소비는 호황이라든지 이런 것과는 전혀 거리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 부진한 수준이 2025년에는 그 부진이 완화되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정규철 실장은 “가장 중요한 전제는 금리가 조정되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통화정책에 너무 따라갈 필요는 없다”며 “미국과 경기 상황이 다른데 우리가 통화정책을 미국과 같이 한다면 그건 국내 경기를 더 불안시키고 물가도 불안해질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금리 기조에 대해서도 부작용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물가 목표를 하회하면서 낮은 물가 상승세로 지속될 수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 고금리로 인해서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또 개인사업자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다”며  “그 결과가 지금 내수 부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한국의 통화정책이 우리가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한국의 결정 사항이라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의 경제 물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KDI는 수출의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5.6% 증가하며 경기 부진 완화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글로벌 반도체 거래액이 급증하는 가운데 세계 교역량 부진이 완화함에 따라 우리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확대 추세가 이어지면서 순대외자산이 국내총생산(GDP)의 5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외 건전성은 양호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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