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우지수, 첫 장중 4만선 돌파···전문가들 “지속 상승 여력 충분해”

美 다우지수, 첫 장중 4만선 돌파···전문가들 “지속 상승 여력 충분해”

투데이코리아 2024-05-17 14:49: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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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사진=뉴시스
▲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40000선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시장 내 들어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이 같은 전무후무한 역사가 집필됐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뉴욕증시에서 오전 11시께 40051.05를 고점으로 기록하며 장중 한 때 사상 처음으로 40000선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후 지수는 장중 40000선 언저리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전장 대비 38.62포인트(-0.1%) 내린 39869.38에 마감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05포인트(-0.21%) 내린 529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4.07포인트(-0.26%) 떨어진 16698.3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미 증시 3대 주가지수 중 하나인 다우지수는 앞서 지난 1993년 3월 처음으로 10000선을 돌파했고, 2017년 1월 20,000선을 처음 넘어선 바 있다.
 
즉, 지수가 두 배로 되는 데 약 24년이 걸린 셈이다.
 
다만 20000선에서 그 두 배인 40000선에 올라서는 데는 7년밖에 소요되지 않았고, 이어 30000선에서 40000선으로 올라서는 데는 3년 6개월이 걸렸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년여 전 연준이 경제 과열을 식히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다우 40,000선은 도달하기 어려워 보이는 이정표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일자리를 늘리고 사람들은 소비를 지속했으며 인플레이션은 식어갔다”면서 “무엇보다 많은 경제학자가 예측했던 경기침체가 현실이 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에게 주가가 계속 올라갈 것이란 희망을 줬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대형 기술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것도 시장에 활기를 준 배경이라고 관측했다.
 
WSJ에 따르면, 다우지수가 30000에서 40000으로 오르는 동안 구성 종목 중 골드만삭스가 지수 상승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3M이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우지수 40000선 돌파와 관련해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는 미국인들의 은퇴 계좌에 좋은 소식이며 미국 경제에 대한 또 다른 자신감의 신호”라고 환호했다.
 
아트 호건 B. 라일리 파이낸셜 수석 시장전략가도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넘쳐났던 시기에 미국 경제가 얼마나 회복력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존 린치 코메리카 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성과는 자본 형성과 혁신, 수익 성장, 경제 회복력 등의 힘을 보여주는 증거( a testament to the powers of capital formation, innovation, profit growth and economic resilience)”라며 “최근 지수의 기술적 모멘텀과 기업수익, 금리 등 기초여건의 강점은 단기 시계에서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다우지수 급등 랠리가 지속될 여력이 충분하다고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애널리스트는 “이번 랠리는 여전히 지속될 수 있는 힘이 있다”면서 “이는 주기적인 강세장( cyclical bull market)의 모든 징후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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