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 조재호, "오성욱 빠진 남성 4인 체제 오히려 기회 될 것"

'NH농협카드' 조재호, "오성욱 빠진 남성 4인 체제 오히려 기회 될 것"

빌리어즈 2024-05-17 14:18: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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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의 주장 조재호가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팀원들의 선전에 기뻐하고 있는 조재호.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NH농협카드의 주장 조재호가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팀원들의 선전에 기뻐하고 있는 조재호.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무적' NH농협카드 그린포스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고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NH농협카드는 특히 김민아-김보미의 막강한 여성 듀오와 조재호-김현호의 안정적은 콤비 플레이, 마민깜(베트남)의 기복 없는 경기력,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의 의외성을 앞세워 지난 시즌 PBA 팀리그 정규시즌 2승과 14연승을 거두며 '무적' 팀으로 이름을 날렸다.

2024-25시즌 PBA 팀리그를 앞두고 여전히 많은 팀들이 NH농협카드를 PBA 팀리그 우승 후보로 꼽고 있는 가운데 NH농협카드는 지난 14일 열린 '2024-25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정수빈(25)을 영입했다. 반면, 1부 잔류에 실패한 오성욱의 자리는 그대로 비워두고 남성 4인 체제를 구축했다.

과연 정수빈의 영입이 못다 이룬 포스트시즌 우승에 '신의 한 수'가 될지, 다 만들어진 팀워크에 불안 요소가 될지 NH농협카드 팬들이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NH농협카드의 주장 조재호는 "정수빈은 계속 지켜보던 선수다. 스트로크 선이 깨끗해서 가르치면 실력이 금방 향상될 선수이고, 김보미와도 굉장히 친해서 팀워크를 이루는 것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불안감을 일축했다.

또한, "오성욱이 빠지고 남성 4인 체제가 오히려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키워 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조재호는 "지난 시즌은 정규 시즌 내내 행복했는데, 마지막 포스트시즌에 살짝 불행했다. 이번 시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고, 포스트시즌에 완벽한 엔트리로 대회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세트 남자 복식에서 호흡을 맞춘 김현우와 조재호.
1세트 남자 복식에서 호흡을 맞춘 김현우와 조재호.

이번 드래프트에서 새로운 여자 선수가 영입됐다.

예전에 미쓰리쿠션이라는 프로그램을 할 때 같이 해봤던 선수이고, 같이 식사도 해봤는데 팀에 잘 어울릴 것 같다. 또 김보미 선수하고도 워낙 친해서 팀워크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NH농협카드의 경우 김민아-김보미가 워낙 강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고,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데, 새로운 선수의 영입으로 우려되는 부분은 없나?

일단 같이 연습을 해보고 합을 맞춰 봐야 한다. 실력과 합이 괜찮으면 당장이라도 시합에 내보내겠지만, 아직 팀 수준에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이 들면 당장은 투입을 안 시킬 수도 있다. 주위 평가나 방송에서 보여준 경기는 스트로크 선이 깨끗한 친구라 좀 가르치면 금방 좋아질 것 같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남자 선수 영입 없이 정수빈 선수만 영입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순위 안에 있던 선수였다. 1순위부터 5순위까지 영입을 원하는 선수를 정했는데, 그 안에 들어 있던 선수이고, 우리 지명 찬스에 딱 타이밍이 좋았다. 정수빈 선수도 우리 팀에 들어온 걸 워낙 기뻐하고 있어서 팀 분위기는 좋을 것 같다.

반면에 오성욱이 1부 잔류에 실패하면서 남자 선수는 지난 시즌보다 한 명 줄었다.

오성욱 선수가 우리 팀에서는 워낙 좋았었다. 큐스쿨만 통과했어도 하는 아쉬움은 있다. 이번에 남자 선수를 충원 안 하고 4명 체제로 간 덕분에 선수들이 두 경기씩 할 수 있기 때문에 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키워주는 데는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누구든 컨디션에 따라서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는 환경이 됐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여자 복식에 출전한 김민아-김보미가 벤치타임아웃을 부르고 주장 조재호와 상의하고 있다.
여자 복식에 출전한 김민아-김보미가 벤치타임아웃을 부르고 주장 조재호와 상의하고 있다.

원래 남자 선수 영입은 계획에 없었나?

지난 시즌에도 4명 체제로 가고 싶었는데, 마지막까지 몬테스 선수가 남아 있어서 '왜 저 선수를 안 데려가지' 해서 영입한 거다. 몬테스 선수가 너무 잘해줘서 지금은 특별히 충원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오성욱 선수가 다시 들어오는 거면 몰라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면 새롭게 합을 다시 맞춰야 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오히려 굉장히 좋은 상황이라고 본다.

지난 정규 시즌 동안 너무 좋은 경기를 보여줬는데, 마지막 포스트시즌에 아쉽게 챔피언 자리를 놓쳤다. 이번 시즌은 어떤 각오로 임할 생각인가?

정규 시즌 동안 많은 행복을 드리고 우리도 행복했는데 포스트시즌에만 살짝 불행했다. 사실 어떤 게 더 좋은 걸까 생각해 봤다. 정규 시즌 내내 위태롭다가 포스트시즌을 행복하게 끝내는 게 좋은 건지, 정규 시즌 내내 행복한 게 좋은 건지.

일년 내내 행복하게 지냈는데, 마지막에 결과가 조금 안 좋았다고 나쁜 건 아닌 것 같다. 꼭 1등을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정규 시즌을 보내고, 포스트시즌에 딱 맞는 완벽한 엔트리를 만들어서 마지막에도 좋은 결과를 얻는 게 이번 시즌 목표다.

2부로 강등된 오성욱은 팀에서 자동 방출되고 말았다.
2부로 강등된 오성욱은 팀에서 자동 방출되고 말았다.

주장으로서 NH농협카드 팀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지난 시즌 내내 너무 행복했다. 팀원들과도 너무 좋았고, 이번 시즌에도 똑같이 행복하게 즐거운 당구를 치고, 마무리까지 잘 해서 행복하게 끝낼 수 있으면 좋겠다. 나도 열심히 할 테니, 잘 따라와 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NH농협카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시즌 기대하셔도 좋다. 더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할 테니 믿고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우리가 더 밝고 활기차게 좋은 얼굴, 좋은 표정으로 시합에 임하겠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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