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219개…최창원 "관리 가능 범위까지 줄여야"

계열사 219개…최창원 "관리 가능 범위까지 줄여야"

아시아타임즈 2024-05-17 11:19: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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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 맴버사에 핵심사업 집중·경쟁력 강화 지시
자회사의 구조조정을 포함한 최적화 작업 강조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그룹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핵심 자회사까지 정리를 지시했다. 해당 결과는 다음 달로 예정된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image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사진=SK)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 의장은 이달 초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약 20여 개 멤버사에 자회사를 줄일 방안에 대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 의장은 “관리 가능한 범위까지 자회사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조사 결과 올해 SK그룹은 총 219개 계열사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사업과 반도체 관련 회사설립 및 지분인수 등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개 사나 증가했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계열사를 보유한 카카오(128개 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 내 사업 영역이 겹치는 기업 간 우선 순위를 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이번 자회사 감축 특명은 최 의장의 경영 철학이 적극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에 거론됐던 매각 대상 외에도 SK 브랜드가 붙지 않은 자회사의 구조조정을 포함한 최적화 작업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장은 1994년 SK그룹에 입사한 후 회사 전략을 세우고 사업 구조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인력 재배치와 비용절감, 사업 옥석 가리기 등이 전문 분야다. SK는 지난해 말 최 의장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이런 지시가 나오자 각 멤버사는 자회사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 중이다. 멤버사는 각 자회사의 정리 방안을 내달 중 협의회에 보고하게 된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의 중간 지주사를 포함해 전사 차원에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금을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회사 매각에도 나섰다. 

우선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SK인천석유화학 등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SK그룹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배터리 사업 구조 개편 방안도 의뢰했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담당하는 SK온은 윤활유 사업을 하는 SK엔무브와 합병 후 상장하는 방안이 검토된 바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실적 부진이 깔려있다. 

한국신용평가는 16일 웹캐스트를 열고 SK그룹에 대해 "기존의 확장적 투자정책에서 벗어나 계열 전반의 투자전략과 재무정책을 전환하고, 성과가 부진한 중복사업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올해 상반기 계열사별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한 뒤, 하반기부터 계열사 차원의 사업 구조조정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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