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현대카드, 애플페이 효과 끝났나

‘먹구름’ 현대카드, 애플페이 효과 끝났나

폴리뉴스 2024-05-17 10:41:26 신고

 현대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사진=현대카드]

[폴리뉴스 배현경 기자] 일부 카드사들은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현대카드의 실적은 올해 들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페이 도입이 사실상 속 빈 강정이란 풀이가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현대카드 대손비용은 올해 1분기 139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657억원)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대손비용이 실적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올해 1분기 현대카드의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39조7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3% 소폭 하락했다. 애플페이를 도입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 1분기에 주춤한 영향이다.

작년 3월 애플페이를 도입 후 2분기 이용금액이 4조원 넘게 급상했고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4분기에는 4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30조원대로 떨어졌다. 신용·체크카드 이용금액 또한 애플페이 도입 초반에 급증했다가 성장세가 둔화됐다.

애플페이는 지난해 3월 출시 당일에만 1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돌풍은 순식간에 식었다. 1년이 지나도록 사용 편의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삼성페이가 공격적으로 대응하면서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바 있다.

특히 현대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들이 애플페이를 외면하고 있다.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NFC(근거리무선통신)가 지원 되는 단말기가 필요한데다, 애플에 적지 않은 금액을 수수료로 줘야 하기 때문이다.

수수료 무료를 선언한 삼성페이와는 달리 애플페이의 수수료는 건당 0.15%다. 수수료 폭탄인 애플페이를 국내에 도입한 현대카드에 대해서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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