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2위까지 밀렸던 아우디, 판매반등 성공…3위 탈환 가능할까

수입차 12위까지 밀렸던 아우디, 판매반등 성공…3위 탈환 가능할까

한스경제 2024-05-17 07:00:00 신고

아우디 RS 3. /박시하 기자
아우디 RS 3. /박시하 기자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올초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주춤했던 아우디가 서서히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2020년부터 수입차 판매 3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아우디가 올해 1월 179대를 판매하며 12위로 밀려나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3월 653대를 판매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특히 3월과 4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제치고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올해 1분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신임 사장 취임, 신차 및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서비스 다각화 등으로 수입차 3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하반기에 여러 브랜드에서 신차출시를 예고한 만큼 적절한 시기에 신차를 출시해야 하고, 기존에 문제가 됐던 할인정책 등의 논란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우디 차량의 판매가 부진한 주요 원인으로 A6 등 인기 모델의 신차출시 지연과 출혈경쟁 수준의 할인정책이 꼽힌다. 벤츠가 신형 E-클래스 출시로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처럼 신차 출시는 브랜드의 판매 반등과 직결된다. 하지만 아우디는 2019년 이후 국내 시장에 몇몇 상품성 개선 모델을 제외하곤 신차를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들쭉날쭉한 할인정책과 높은 할인율 또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면 단기적으로 판매를 늘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구매 욕구를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히 수입차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연식 변경이나 재고 등의 이유를 제외하고 높은 할인율을 적용할 경우 논란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우디가 이처럼 국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아우디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아우디코리아는 신임 사장을 선임하고 올해 신차와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판매 증대로 양적 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서비스 다각화로 질적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달부터 아우디코리아 신임 사장 스티브 클로티가 한국 내 사업 운영 전반을 맡는다. 현대자동차, BMW 등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에 근무한 경력은 물론, 아우디코리아의 취약한 부문으로 지적됐던 세일즈와 네트워크 부문에 전문성을 갖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아우디는 올해 하반기 Q8 e-트론 등 신차와 A3·Q7 등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Q8 e-트론은 배터리 용량과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대폭 증가한 것은 물론 새로운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의 한 자동차 전문 매체는 “Q8 e-트론은 BMW iX, 벤츠 EQS SUV, 볼보 EX90 등과 같은 수준의 프리미엄 차량으로 공격적인 전면 디자인과 스포티한 후면 디자인을 갖췄다”며 “세련되고 편안하며 공간감이 뛰어난 패밀리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아우디는 기존 고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대거 출시하고 있다.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차량 점검 및 서비스 예약을 할 수 있는 ‘아우디 다이렉트 콜 서비스’, 서비스 연장 패키지인 ESP와 CSP의 사용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 만료 사전 안내’, 차량 수리 진행 현황을 문자로 안내하는 ‘수리 현황 알림 서비스’ 등 서비스 다각화로 고객 이용 경험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도 신차 판매와 함께 강화된 네트워크와 서비스 다각화로 브랜드의 질적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찾아가 쉽고 편하게 아우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티몰 컨셉스토어’를 확대하고, 서비스센터를 활용한 세일즈부스를 마련하는 등 촘촘한 판매 서비스로 고객과 한층 더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우디 차량을 소유하는 동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이용 경험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지속적으로 판매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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