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젊은 층 고혈압·당뇨병 급증... 안 질환 합병증도 주의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젊은 층 고혈압·당뇨병 급증... 안 질환 합병증도 주의

메디먼트뉴스 2024-05-16 21:17:24 신고

 

[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한 일상, 운동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며, 특히 안 질환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고혈압 환자는 약 700만 명으로 최근 5년간 약 16% 증가했으며, 당뇨병 환자 수는 약 370만 명으로 2018년 대비 약 22% 증가했다. 특히 젊은 환자 수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20대 고혈압 환자는 2018년 3만947명에서 2022년 4만300명으로 약 30% 증가했고, 20대 당뇨병 환자는 같은 기간 2만8888명에서 4만2657명으로 약 48% 증가했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망막병증 등 안 질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망막은 신체에서 가장 혈류량이 많은 조직 중 하나다. 높은 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망막 동맥이 좁아지고 경련이 생겨 망막출혈, 망막부종, 신경섬유층 허혈 등이 발생하며, 심하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망막병증은 노년층보다 젊은 환자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초기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렵고 젊은 환자는 고혈압 병식이 낮아 시력이 떨어져 내원했다가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고혈압으로 진단받은 시점부터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이 정상범위 내로 떨어지면 시력 회복이 가능하며, 식이조절,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만약 만성 고혈압인 경우 레이저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도 한번 발생하면 혈당치가 정상으로 유지돼도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증상으로는 시력 감소, 사물 왜곡, 부유물, 빛 번짐 등이 있으며, 증상을 느낄 정도가 되면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당뇨병 환자는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당뇨망막병증 치료를 위해서는 철저한 혈당 조절이 가장 중요하며, 안과 치료로는 레이저, 주사, 수술 등이 있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박새미 전문의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 증가로 인해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로 내원하여 망막 질환을 발견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며 "평소 식이조절, 체중 관리,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주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젊은 층도 고혈압, 당뇨병, 안 질환 위험에 유의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예방에 힘써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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