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상남자네"... 원래 자기 여자 지키는 게 '남자'라는 홍준표와 키보드에 불난 지지자들

"윤석열 상남자네"... 원래 자기 여자 지키는 게 '남자'라는 홍준표와 키보드에 불난 지지자들

오토트리뷴 2024-05-16 13:4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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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두둔하며 "상식적인 접근"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최근 김건희 여사 수사를 앞두고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 윤 대통령을 '상남자'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는 홍 시장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김건희를 지키려는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고자 하는 뜻은 잘 알겠습니다만 저 같은 국민의힘, 홍 시장 열렬 지지자도 김건희를 지켜주는 것에 동감하는 듯한 메시지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A씨는 "대다수 국민들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며 "준표 형이 이 나라를 통치해주기를 염원하는 사람으로서 김건희 관련 메시지는 조금 더 조심스러우셨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홍 시장은 "누구를 쉴드(방어)치는 메시지가 아니라 상식적인 접근이다. 사람을 미워하기 시작하면 한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법무부는 13일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의 검사장과 1~4차장을 모두 교체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 수사를 원천봉쇄하려는 대통령 의지가 담긴 방탄 인사"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에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검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한 윤 정부에 '김 여사 수사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하는 사람이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느냐"고 전했다.

그러면서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느냐"며 "역지사지 해봐라.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다.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한다"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홍 시장의 발언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힐난했다. 안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들을 위한 의무가 있는 공직자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본인이 공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홍 시장이 왜 그런 발언을 했을지에 대해 묻자 안 의원은 "글쎄요. 하도 왔다 갔다 하는 말을 많이 해 해석하기가 굉장히 곤혹스럽다"고 답했다. 

한편 김 여사는 153일 만에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한국-캄보디아 공식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명품백 수수 의혹으로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잠행을 이어왔다. 

je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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