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살인 사건' 용의자 얼굴·실명…태국 언론서 공개

'파타야 살인 사건' 용의자 얼굴·실명…태국 언론서 공개

데일리안 2024-05-16 08:5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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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언론, 용의자 2명 여권 사진 공개…CCTV 포착된 모습도 모자이크 없이 공개

아직 체포 안 된 용의자 미얀마 도주 가능성…한국·태국 경찰, 용의자 추격 나서

ⓒ더 네이션 캡처

태국 현지 언론이 한국 관광객을 살해해 파타야의 호수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용의자 3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각) 더 네이션 등 태국 현지 언론은 한국 경찰이 파타야 한국인 남성 살해 피의자 3명 중 1명을 체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들 용의자의 실명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용의자는 이모(A·24)씨 이모(B·27)씨, 김모(29)씨다. 이중 이(A)씨는 지난 12일 한국에서 체포됐으며 이(B)씨는 14일 캄보디아에서 검거됐다.

아직 체포되지 않은 김씨는 태국에서 미얀마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태국 경찰은 김씨를 추적 중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

현지 언론은 용의자 2명의 여권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현지 가게나 길거리 CCTV에 포착된 이들의 모습도 모자이크 없이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3일 태국 방콕의 한 클럽에서 30대 한국인을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데려간 뒤 살해하고 다음 날 밤 대형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어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의 손가락 열개를 모두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일당이 지난 7일 피해자 모친에게 '당신 아들이 마약을 버려 손해를 입혔으니 300만 밧(약 1억1000만원)을 내지 않으면 아들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점 등을 토대로 마약, 불법 도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죄 동기를 수사 중이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지난 13일 태국에 도착해 방콕 경찰병원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또 용의자들이 피해자 손가락 열개를 모두 훼손한 만큼 피해자 신원 확인을 위해 피해자 아버지와 누나, 사촌의 DNA 샘플을 채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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