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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서윤 기자 =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대문환경개발공사에서 발생한 화재가 21시간여만에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16일 오전 5시 48분께 동대문환경개발공사 환경자원센터의 불을 완전히 진화하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초기진화는 약 45분 전인 오전 5시 3분께 이뤄졌다.
장시간 화재로 가로 15m, 세로 8m, 높이 8m 크기 탈취 시설을 포함해 환경자원센터 지하 3층 내부가 전소됐고 지하 2층의 일부가 소실됐다. 건물 내부에서 근무하던 33명이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센터 건물 지하 3층 탈취 시설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재 발생 장소가 협소한데다가 발생한 다량의 연기로 산소호흡기를 동원해야 하는 등 문제로 진화에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동대문환경개발공사 관계자는 "15일 오전 8시께 근무 교대 중 순찰을 돌며 화재가 발견됐다"며 "근무자들이 소화기나 소화전을 동원해 자체 진압에 나섰으나 연기가 많이 발생해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화재 발생 지점으로 이어지는 용두역 4번 출구를 폐쇄했다가 이날 오전 6시 40분께부터 개방해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동대문구청 관계자는 "완진이 돼 지휘권을 소방으로부터 넘겨받은 상태다"라며 "당분간 음식물류 폐기물을 다른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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