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리더 된 엄상필 "새 팀 적응 문제없어...서한솔-김민영 승률 50%, 팀에 큰 힘"

'신생팀' 리더 된 엄상필 "새 팀 적응 문제없어...서한솔-김민영 승률 50%, 팀에 큰 힘"

빌리어즈 2024-05-16 01:37: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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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우리금융캐피탈의 리더가 된 엄상필. 사진=이용휘 기자
'신생팀' 우리금융캐피탈의 리더가 된 엄상필.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블루원리조트 블루원엔젤스의 팀원 전원 우리금융캐피탈로 이적했다.

특히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 14일 열린 '2024-25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새로운 선수 영입을 포기하며 선수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기존 선수들의 팀워크를 다지는 방향을 선택했다.

이에 '신생팀' 우리금융캐피탈의 리더가 된 엄상필은 "블루원리조트 선수 전원을 그대로 받아준 우리금융캐피탈에 감사하다"며 "신생팀이지만 선수 전원 그대로 이동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주장으로서 팀원 전원이 새 팀으로 이적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던 그는 "선수 변동없이 전원이 새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응이 좀 더 수월할 것"이라고 안도했다.

다음은 '우리금융캐피탈'의 주장 엄상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김민영과 엄상필.
김민영에게 조언 중인 주장 엄상필. 

블루원리조트 전원이 우리금융캐피탈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전원 보호 선수 지정 전까지 주장으로서 방출되는 팀원이 있을까 걱정도 했을 것 같은데.

그렇다. 팀원들과 통화할 때마다 모두들 그 걱정이 제일 컸다. 선수들이라도 변동 없이 함께 가야 새 팀에 적응하는 게 좀 수월할 수 있기 때문에 소식을 듣고 다들 잘 됐다고 기뻐했다.

이전 블루원의 색깔을 우리금융캐피탈에서도 볼 수 있을까, 아니면 새로운 우리금융캐피탈만의 색깔을 보여줄 생각인가?

조금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를 들면 내가 남자 단식을 뛸 수도 있고.

서한솔-김민영 콤비의 여자 복식 듀오는 그대로 유지할 예정인가?

비슷한 실력의 3명이 있다면 조금씩 조합을 바꿀 수 있겠지만, 스롱 피아비가 워낙 차이가 나다 보니 무리해서 바꾸기가 쉽지 않다.

챔피언팀이 된 후 지난 2023-24시즌은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이번 시즌은 어떤 점을 보완할 생각인가?

지난 시즌에 되게 못한 것 같은데도 4등을 했다. 사실 동시에 팀원 전체가 안 풀리면 한 라운드만 포기하고 다음 라운드를 잡고 가면 되는데, 이상하게 꼭 한 라운드에 한 명씩 너무 안 되다 보니 이보다 더 못할 수는 없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서한솔-김민영도 점점 더 팀워크가 좋아지고 있고, 스롱 피아비 같은 경우는 지난 시즌 초반에 개인적인 이슈 때문에 시즌 중후반까지 많이 힘들어하다가 후반에 가서야 다시 살아났다. 올해는 좋은 성적이 날 거라고 기대한다.

강민구와 스롱 피아비.
강민구와 스롱 피아비.
지난 시즌 PBA 팀리그 5라운드 여자 복식 세트에서 승률 50%를 달성한 김민영-서한솔.
지난 시즌 PBA 팀리그 5라운드 여자 복식 세트에서 승률 50%를 달성한 김민영-서한솔.

이번 드래프트에서 웰컴저축은행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와 세미 사이그너를 동시에 영입하고 팀리그 정상 자리를 노리고 있는데, 한 때 라이벌이었던 웰컴이 이번 시즌 견제의 대상인가?

솔직하게 남자들은 어떤 팀이 강팀인지 걱정을 안 한다. 쇼트게임이다 보니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아무리 남자가 강한 팀이라도 모든 경기를 다 이길 수는 없다. 오히려 여자가 강한 팀이 가장 견제되는데, 웰컴도 새로운 여자 선수가 들어왔고, NH농협카드도 새 여자 선수가 들어왔다. 이들의 합을 어떻게 맞추느냐, 팀 내에서 팀원들끼리의 경쟁이 팀워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

그래도 지난 시즌에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의 여자 선수들이 워낙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도 가장 견제되는 팀인 것 같다.

그렇다면, 주장이 보기에 우리금융캐피탈의 여자 선수는 어떤가?

사실 그동안은 스롱 피아비가 혼자 끌어가는 느낌이었지만, 서한솔-김민영이 여자 복식 세트에서 50%의 승률을 내기 시작했다. 여자 선수가 50%의 승률을 내기 쉽지 않다.

블루원리조트 때부터 5년째 리더로 팀을 이끌어오고 있는데, 이제 블루원의 색깔을 벗고 우리금융캐피탈의 색깔을 내야 한다는 숙제가 생겼다.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일단 블루원이 없어진다는 건 상상도 안 해봤고, 다른 팀으로 간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나마 팀원 전부 다 같이 우리금융캐피탈로 옮겨서 너무 다행이다. 새 구단과도 많은 대화를 해보고 구단이 원하는 색깔이 있으면 맞춰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나?

딱히 없다. 이전처럼, 지금처럼 하던 대로만 해주면 좋겠다. 그러면 나머지는 내가 다 하겠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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