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메디톡스·대웅’, 차세대 성장 동력 찾는 K-미용성형 기업들

‘휴젤·메디톡스·대웅’, 차세대 성장 동력 찾는 K-미용성형 기업들

브릿지경제 2024-05-15 06: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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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활짝 웃은 국내 미용성형 전문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HA) 필러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활짝 웃은 국내 미용성형 전문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HA) 필러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미용성형 전문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신규 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에스테틱 영역을 넘어 치료제로서의 확장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기업별로는 휴젤이 E 타입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A 타입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톡신으로, 투여 3~7일 이후부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 6개월 이상 약효가 지속된다.

반면 E 타입은 24시간 내 효과가 발현돼 4주간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어서 보다 빠른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의 연구를 통해 수술 전후 통증 완화, 가려움증 치료, 상처 치료 등의 효과도 입증됐다.

휴젤 관계자는 “미국 내 톡신 연구 전문 기업과 손잡고 E 타입 톡신 개발에 착수했다”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허가받은 E 타입 톡신 제품이 없는 만큼, 허가 획득과 출시에 성공할 경우 63개국에서 허가·판매되고 있는 ‘보툴렉스’와 함께 미용·성형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도 출시 10주년을 맞은 자체 개발 톡신 ‘나보타’의 치료 시장 진입을 위한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만성 편두통 임상 2상은 올해 2분기 톱 라인 결과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삽화성·만성 편두통 임상 3상을 계획하고 있다. 위 마비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적응증 임상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 미국 치료 시장에 진입한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나보타를 활용한 남성형 탈모 치료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박병철 단국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최근 열린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성인 남성 18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임상한 결과 탈모가 감소하고 모발량도 증가했다”며 “나보타 단독으로도 탈모에 충분히 효과가 있지만, 경구약 ‘피나스테라이드’와 병행하면 효과가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메디톡스는 관계사 리비옴을 통해 유전자재조합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LIV001’을 개발하고 있다.

난치성 면역 질환인 염증성 장 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LIV001은 리비옴이 면역 조절 효능 펩타이드 VIP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만든 국내 최초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다. 리비옴은 최근 LIV001의 호주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LIV001의 안전성 데이터를 토대로 초기 유효성 평가를 위한 다국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는 사전 미팅(Pre-IND)을 진행하고 글로벌 임상에 필요한 요건 등을 확인해 후속 임상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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