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글로벌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이 2023년 9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올해 4월 글로벌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은 전월대비 35.74% 줄었다. 블록체인 정보 제공 플랫폼인 더블록리서치(The Block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3월 글로벌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은 2조 4,900억 달러(한화 약 3,405조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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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글로벌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은 1조 6천억 달러(한화 약 2,188조 원)로 계산됐다. 지난 2023년 9월부터 꾸준히 증가해온 글로벌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은 올해 4월 7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거래량 자체는 지난 1월과 2월보다 많았다. 27개월 만에 최고치로 집계된 지난 3월의 성적을 넘지 못한 것이다. 올해 3월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27개월 만에 최고치로 확인되며 시장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지난 4월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 시장 선두는 41.68%의 점유율을 확보한 바이낸스(Biance) 거래소가 차지했다. 바이낸스에서는 올해 4월 6,993억 달러(한화 약 956조 3,626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이 발생했다. 다만, 바이낸스의 지난 4월 시장 점유율은 3월과 비교해 3.82% 감소했다.
2위와 3위는 오케이엑스(OKX)와 업비트(Upbit)가 가져갔다. 오케이엑스와 업비트 거래소는 지난 4월 각각 1,107억 달러(한화 약 151조 3,933억 원)와 941억 2천만 달러(한화 약 128조 6,911억 원)의 거래량을 확보했다. 조사 기간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유을은 순서대로 6.92%와 5.88%로 파악됐다.
지난 2023년 5월 이후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 변화 추이(사진=더블록)
거래량 899억 달러(한화 약 122조 9,472억 원) 규모의 코인베이스(Coinbase)와 714억 달러(한화 약 97조 6,466억 원)의 후오비(Houbi)는 순서대로 업비트의 뒤를 따라 지난달 현물 거래소 거래량 순위 목록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인베이스와 후오비의 시장 점유율은 5.62%와 4.46%로 확인됐다.
시장 흐름을 총합했을 때 지난달 전 세계 주요 거래소 다섯 곳에서 가상화폐 현물 거래의 64.56%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지난 4월 상위 다섯 곳 가상화폐 거래소 현물 거래량은 전월대비 10.1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 감소는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지난 3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미국 거시경제 지표가 회복돼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시장 분석 업체인 10엑스리서치(10x Research)는 지난 4월 ‘인플레이션’과 ‘채권 수익률’ 상승 및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소멸’을 비트코인 조정 유발 요인으로 소개한 바 있다.
10엑스리서치는 ‘인플레이션’ 물가상승률이 지속됨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소멸’ 분위기가 형성됐으며, 이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며 ‘채권 수익률’와 달러 값이 오르고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이 위협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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