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매출 4조4746억원...2.3%↑

SKT, 1분기 매출 4조4746억원...2.3%↑

데일리임팩트 2024-05-08 13:03: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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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T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SK텔레콤(SKT)이 올 1분기 매출 4조474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약 50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록했다.

통신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한 가운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매출이 고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8일 SKT는 연결 기준 매출 4조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61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선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같은 기간 0.8% 증가하고 전분기보다 67.8%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투자자산 관련 영업외수익 증가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T는 올 1분기 매출 4조4353억원, 영업이익 4996억원을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매출은 SKT와 SK브로드밴드(SKB)가 유무선사업의 고른 성장을 이끌어내며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소폭 늘어난 0.8% 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실적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영역은 기업간거래(B2B)인 엔터프라이즈 사업이다. 특히 인공지능(AI)관련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두자릿수로 성장하며 사업 비중이 확대됐다.

1분기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한 가운데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해 엔터프라이즈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엔터프라이즈 AI 영역은 최근 선보인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와 같은 혁신 제품을 지속 발굴해 B2B 사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본업인 통신사업 역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SKT는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1593만명, 유료방송 가입자 959만명, 초고속 인터넷 699만명을 확보해 가입자 순증을 지속 이끌어냈다.

구독서비스 T우주의 경우 유튜브 프리미엄 패키지에 힘입어 1분기 말 기준, 월간 실사용자가 260만명을 넘어섰다. SKT는 상반기 중 T우주를 ‘구독마켓’으로 발전시켜 제휴 범위를 확대하고 국내 대표 구독 서비스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올해 AI 피라미드 실행의 속도를 높여 성과 창출에 매진한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AIX·AI서비스 3대 핵심 영역으로 통신과 비통신사업을 AI 기술을 통해 고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수요가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규모감 있게 키워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SKT는 SK하이닉스·SKB·SK엔무브·사피온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서버 제조 기업인 슈퍼마이크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 등 글로벌 사업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통신사업에 특화된 텔코 LLM 은 다음달 한국어 버전 개발을 완료, 상용화를 추진한다. SKT는 텔코 LLM을 고객센터, 인프라 운용, 마케팅·유통망 등 고객 접점 업무로 확대하는 한편 법무·인사(HR) 등 사내 업무까지 빠르게 확산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비용 절감을 통한 운영 효율화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텔코 LLM 개발도 속도를 낸다. SKT는 독일 도이치텔레콤·아랍에미리트(UAE) 이앤(e&)·싱가포르 싱텔·일본 소프트뱅크 등 GTAA(글로벌 텔코 AI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함께 다국어 텔코 LLM을 개발중이다.

50여개국 13억명 가입자에 기반한 방대한 다국어 텔코 데이터를 학습한 LLM을 통해 지역별 특화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아이폰 이용자에게만 제공했던 에이닷의 통화녹음과 요약, 실시간 통화통역 서비스를 지난 4월부터 안드로이드 단말로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킬러 서비스를 지속 추가하며 AI 개인비서로 존재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SKT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의 주주환원정책을 최근 발표했다.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내용이다.

이전 정책과 비교해 주주환원재원 범위를 정하는 가이드라인의 상한선을 폐지하고 별도 실적이 아닌 연결 실적을 기준으로 해 자회사 성과도 주주와 공유하도록 개선했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작년 1분기와 동일한 830원으로 확정됐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개선 추이에 따라 더 큰 주주환원을 할 수 있도록 회사의 의지를 주주환원정책에 반영했다”며 “견고한 유무선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수익성·효율성 등 기업체질 개선과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주력해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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