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적 되는 거 아님?"... 당선인피셜 윤 대통령과 한동훈의 심상찮은 관계

"이러다 적 되는 거 아님?"... 당선인피셜 윤 대통령과 한동훈의 심상찮은 관계

오토트리뷴 2024-05-08 10:18: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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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관계가 나쁘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사진=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사진=연합뉴스)

천 당선인은 7일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관계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 당선인은 "(사이가) 굉장히 안 좋다고 알고 있다"며 "두 사람은 동상이몽 중"이라고 밝혔다.

천 당선인은 "윤 대통령은 '이번 공천에서 굉장히 양보하고 개입하지도 않았는데, 이 정도면 이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일 것"이라며 "이원모·장예찬 공천 논란 때도 대통령실에선 가만히 있었다. 그런 것들을 종합했을 때 대통령실도 굉장히 참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 전 위원장 입장에서 바라보면 김건희 여사 의혹으로 인해 여론이 부정적으로 흘러갔고, 그 후 '채상병 특검' 문제와 '대파 논란'까지 생기면서 한 전 위원장이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까다로운 상황이 형성됐다. 

이러한 상황들로 인해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이 부딪혔을 거라는 게 천 당선인의 주장이다. 천 당선인은 "정치적 책임론과 역할론에 있어서 양측은 되게 많이 부딪혔다"고 전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사진=연합뉴스)

이어 "윤 대통령도 한 전 위원장에 대해 '내 말을 잘 듣던 일 잘하고 착한 후배'라는 과거의 관점에 머물러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은 '독립된 정치인'으로서의 자아를 형성해 나가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과 자주 의견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었다.

특히 한 전 위원장은 4·10 총선에 '정치생명'이 걸려있었기에 각종 현안에 대통령실과 각을 세운 것은 불가피한 결단이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천 당선인은 "윤 대통령이 변화된 상황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 '키우던 부하가 나를 물었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한 전 위원장은 무조건 총선에서 이겨야 했다. 한 전 위원장이 대통령실과 미리 수위 조율을 안 하고 '김건희'라는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으며 양측의 신뢰관계가 급속히 악화됐다"고 해석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사진=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사진=연합뉴스)

이날 천 당선인은 한 전 위원장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천 당선인은 한 전 위원장이 총선 직후 빠르게 추락할 줄 알았으나 보수 진영에서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기대나 관심이 생각보다 공고해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은 시간을 가지고 차분히 행보를 보여도 될 정치적 자본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이번 전당대회에 곧바로 출마하는 것은 하책"이라고 덧붙였다. 천 당선인은 "만약 출마한다면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될 것도 같다. 근데 그러면 윤 대통령과는 각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만약 한 전 위원장이 계속해서 윤 대통령과 갈등 관계를 이어간다면 주류 보수층은 등을 돌린다는 게 천 당선인의 주장이다.

천 당선인은 "한 전 위원장도 냉정하게 봐야할 것이, 본인도 중도층에서 인기가 좋을 캐릭터는 아니다. 중도층에선 아직도 정계에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윤석열 키즈'라고 본다"라며 "대통령이랑 각을 세운다면 윤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달라. 한동훈은 충직한 동료인줄 알았는데 실망이다' 이런 식으로 말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je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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