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다버린 900억’ 은돔벨레, 토트넘 떠나고 2년 연속 우승?... 튀르키예 제패 가능성

‘내다버린 900억’ 은돔벨레, 토트넘 떠나고 2년 연속 우승?... 튀르키예 제패 가능성

인터풋볼 2024-05-07 23: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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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탕기 은돔벨레가 또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훗스퍼 역대 최고 이적료 선수다. 올림피크 리옹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2019-20시즌 토트넘에 합류했다. 원체 선수들을 영입할 때 이적료를 크게 지불하지 않는 토트넘임에도, 6,200만 유로(900억)라는 거액의 돈을 써서 런던에 데려왔다.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 가능한 은돔벨레는 토트넘 허리에 큰 보탬이 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보았던 은돔벨레의 장점은 온데간데없었다.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에 적응하지 못했고, 자꾸만 실수를 연발했다. 설상가상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자주 이탈하기도 했다. 첫 시즌 리그 21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1,007분으로 보통의 백업 선수 정도였다.

이후로 은돔벨레는 반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력에 대한 혹평은 물론이고, 태도 논란까지 있었다. 불성실한 태도로 경기에 임했고, 체중 관리가 필수인 축구 선수였지만 이를 게을리 하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은 인내심이 극에 달했고, 2022년 1월 친정팀 리옹으로 보냈다. 리옹에서 15경기 소화에 그친 은돔벨레는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왔으나 여전히 그의 자리는 없었다.

 

토트넘은 다시 은돔벨레 임대를 추진했다. 세리에A 나폴리였다. 하지만 이때부터 은돔벨레의 반전이 시작됐다. 은돔벨레는 리그 30경기에 출전하며 나폴리의 33년 만 세리에A 우승에 기여했다. 우승의 핵심 멤버는 아니었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아쉽게도 완전 이적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은돔벨레는 이번 시즌 다시 임대를 떠났다.

이번에는 튀르키예 리그였다.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로 떠난 은돔벨레는 현재 철저히 백업 멤버다. 주로 교체로 출전했고,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갈라타사라이는 승점 96점으로 1위에 위치해 있다. 2위 페네르바체(승점 90점)와의 격차도 꽤 있는 편이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 갈라타사라이가 우승하게 되면, 은돔벨레는 토트넘을 떠나자마자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토트넘에 충성했던 수많은 선수들은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공교롭게도 토트넘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는 은돔벨레는 이적 후 2년 만에 두 번의 우승을 경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탈토트넘 효과가 또다시 증명될지도 모른다. 토트넘을 떠나면 바로 우승을 한다는 이야기로, 이미 수많은 선례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는 토트넘을 떠난 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24회 우승했고,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도 마찬가지다.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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