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의혹' 유재환 추가 폭로… 상대는 자립준비청년

'사기 의혹' 유재환 추가 폭로… 상대는 자립준비청년

한스경제 2024-05-07 15:1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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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인스타그램
/유재환 인스타그램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작곡비 사기와 성희롱 의혹 등에 휩싸인 작곡가 유재환에게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자립준비청년의 추가 폭로가 등장했다.

7일 디스패치는 이날 유재환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자립준비청년 4명에 대해 보도했다. 피해 청년 4명은 지자체 지원금으로 문화소외계층을 응원하는 음원 발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피해자 중 한 사람인 A씨에 따르면 유재환은 노래 3곡과 음원 발표 쇼케이스 대관비로 이들에게 800만 원을 넘게 받았다. 또 어머니 병원비를 명목으로 A씨에게 100만 원을 따로 빌렸다.

A씨는 유재환에게 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유재환은 “아팠다”, “어머니가 아프셨다” 등을 이유로 연락을 미루고 곡을 주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A씨는 곡 3개를 받을 수 있었지만, 그중 2곡은 1절만 있는 미완성 상태였다.

유재환이 준비한 쇼케이스 장소도 창밖에 숙박업소가 보이는 자신의 작업실이었다. 결국 청년들은 추가 비용을 들여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에 유재환은 쇼케이스 MC를 맡겠다고 약속했지만 “집에 도둑이 들었다”며 참석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유재환에게 쇼케이스 대관비 175만 원과 빌려준 병원비 100만 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이 기획이 저희 개인 돈으로 하는 게 아니라 정부 프로젝트다. 일주일마다 회계 사항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 대관의 경우도 사업자등록증에 명시가 돼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어려운 상황인 것 잘 알고 안타깝지만 환불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유재환은 “너의 불찰도 이번 기회에 크게 혼나길 바란다”, “나는 행정적으로 뭐가 잘못되든 간에 조사 다 받겠다” 등 말을 하며 지금까지 돈을 갚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앞서 유재환은 최근 작곡비 사기와 성희롱 의혹 등에 휩싸였다. 피해자들은 유재환이 돈을 받고 곡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유재환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게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현재 유재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한 상태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도 아닌 자립준비청년에게 사기를 치다니”, “방송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당황스럽다”, “정부지원금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온전히 청년들 돈이었으면 보호받을 수단도 없었을 것” 등 반응을 보였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보호를 받다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선 청년이다. 정부는 보호 종료로부터 5년 동안 자립 수당, 자립정착금 등으로 이들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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