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2024년 5월 기준 네이버 오너 평가에서 9.6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11월 부분 변경과 함께 라인업에 등장한 하이브리드는 올 3월까지 4개월간 카니발 전체 판매 41.4%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실제 차주들도 전반적인 부분에서 호평을 남기고 있다.
정리에 참고한 네이버 오너 평가는 그 차를 실제로 소유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평가를 위해 본인 명의 차량번호를 입력해 인증받아야 한다. 타인 명의나 리스, 렌트 등 경우 보험통합조회 정보로 등록해야 할 정도로 과정이 까다롭다. 복잡한 절차만큼 다른 평가 사이트 대비 더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오너 평가에는 37명이 참여했다. 판매량에 비해 표본은 적은 편이지만 이들이 부여한 평점 9.6점은 결코 무시할 만한 숫자가 아니다. 경쟁모델인 시에나 하이브리드보다 0.5점 더 높은 평점을 받았다. 탑승 인원별로는 7인승이 9.7점, 9인승이 9.5점을 받았다.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거주성으로, 만점에서 0.1점 빠진 9.9점을 받았다. 실내 공간이 넓고 그 활용성이 높은 미니밴답게 37명 중 3명을 제외한 차주가 10점을 부여했다. 7인승을 타는 shin****님은 “4인 가족이 움직이기에는 최고”라면서 “그냥 집을 들고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뒤를 디자인과 품질이 이었다. 모두 9.8점을 받았는데, 그중 디자인은 대체로 부분 변경으로 바뀐 생김새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다음으로 주행성능이 9.7점을 받았다. 차주들 대부분 “1.6L 엔진에 하이브리드를 조합한 것을 얕봤다”는 평가였다. sill****님은 “유튜브에서 힘 부족 우려가 많았는데, 정작 어른 넷에 아이 둘이 타도 부족함이 없다”고 칭찬했다.
하이브리드 최대 강점 중 하나로 꼽히는 연비는 9.5점을 받았다. 5tal****님은 “4개월간 6,000km 탔는데 누적 연비 14.6km/L가 나왔다”면서, “따뜻한 날씨에는 출퇴근 시 18km/L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다른 차주 중에는 EV모드 가동 시간을 칭찬하는 말도 있었다.
가장 평가가 낮은 가격은 8.9점으로 유일하게 9점 이상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준수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hsaq****님은 “이 정도 가격 대비 성능에 만족하며 타고 있다”는 말과 함께 “객관적으로도 좋은 점수가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주들 대부분은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저렴하다는 평을 내렸다.
한편,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최근 신차 구입 의향 조사에서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신차 출시 전후 6개월, 총 1년간 구입 의향을 조사한 5월 1주 차 결과에서 전체 500명 중 22.4%가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택했다. 뒤이어 ▲2위 현대 아이오닉 9(12.9%) ▲3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2.2%) ▲4위 기아 EV3(10.1%) ▲5위 현대 스타리아 하이브리드(7.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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