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4시간 23분의 혈투 끝에 SSG 랜더스를 제압했다. 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 확보, 단독 2위 사수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NC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시즌 5차전에서 8-6으로 이겼다. 전날 19-5 대승에 이어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NC는 이날 프로 데뷔 첫 등판에 나선 2년차 유망주 신영우가 3⅔이닝 1피안타 5볼넷 2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고전했지만 방망이가 힘을 냈다.
박민우 1안타 2타점 1사구, 손아섭 4안타 2타점, 박건우 3안타 2타점 1득점, 맷 데이비슨 1안타 1타점 1볼넷, 권희동 3볼넷 1득점, 서호철 3볼넷 1득점, 김성욱 1안타 1타점 1득점, 김형준 2볼넷 2득점, 김한별 1안타 1득점 1사구 등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캡틴 손아섭의 경우 전날 6타점을 몰아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두르고 SSG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시즌 타율도 3할대에 진입했다.
NC 클로저 이용찬은 게임 후반을 확실하게 책임져줬다. 8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박성한, 하재훈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9회말 SSG의 마지막 저항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NC는 이날 승리로 시즌 22승 13패를 기록, 1위 KIA 타이거즈(23승 12패)에 1경기 차 뒤진 단독 2위를 유지했다. 3위 삼성 라이온즈(20승 15패 1무)가 2연패에 빠지면서 격차가 2경기로 벌어진 것도 수확이다.
NC는 이와 함께 올 시즌 SSG 상대 5전 전승을 거두면서 '랜더스 킬러'의 면모도 굳혔다. 천적 관계를 확실하게 만들면서 올 시즌 잔여 11차례 맞대결에서도 한층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늘 경기 승리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 선수단이 이기고자 하는 집념이 만들었다"며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선수들도 수고가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서의태의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해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C는 5월 5일 어린이날 우완 신민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주말 3연전 스윕과 3연승을 겨냥한다. 신민혁은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36⅓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3.22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다만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연패에 빠진 SSG는 2년차 유망주 송영진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송영진은 올 시즌 6경기 15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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