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 63% “전공의 이탈에 따른 피로 누적, 진료 축소해야”

서울의대 교수 63% “전공의 이탈에 따른 피로 누적, 진료 축소해야”

한스경제 2024-05-04 18:1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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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병원 진료 지연 안내 - 30일 오전 의료진 피로 누적으로 일부 과 하루 휴진을 시행한 경상국립대병원 본관에 진료 지연 안내 문구가 스크린에 뜨고 있다. /연합뉴스
경상대병원 진료 지연 안내 - 30일 오전 의료진 피로 누적으로 일부 과 하루 휴진을 시행한 경상국립대병원 본관에 진료 지연 안내 문구가 스크린에 뜨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대다수가 환자 곁을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전공의 이탈에 따른 피로 누적 때문에 진료 축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3기 비대위 체제가 출범했다고 밝히면서 지난 3일부터 24시간 동안 소속 병원 교수 467명이 참여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 따르면 절대다수인 96.5%가 환자 곁을 지키고 싶다고 답했다. 다만 70.9%는 현재의 진료를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힘들다고 답했다. 향후 진료를 유지하겠다는 답변은 24.3%지만 힘들어서 진료를 줄여야 한다는 답변은 63.5%에 달했다.

힘들어서 병원 이탈 고려하는 교수도 7.4%로 나타났다. 사직을 강행하겠다는 응답률은 3.5%였다.

비대위는 지난달 30일 연 긴급 심포지엄 결과를 토대로 한 향후 활동 방향을 담은 선언문도 냈다. 비대위는 “올바른 정책을 실행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며 “정부는 하루빨리 전공의와 학생들에게 가하는 겁박을 거둬 이들이 일터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의료 제도의 개선을 통해 적절한 경제적 보상을 보장하고 법적 소송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변화시키는 것도 역시 정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제부터라도 모두가 원하는, 환자와 의료소비자, 전문의와 전공의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올바른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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