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 K5 하이브리드 오너 평가를 정리했다. 3세대로 돌아온 이후 꾸준하게 좋은 평가를 받는 모델이며, 지난해 11월 부분 변경을 거쳤음에도 호평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차주들이 유일하게 불만을 드러내는 것이 있었다. 바로 가격이다.
정리에 참고한 네이버 오너 평가는 그 차를 실제로 소유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평가를 위해 본인 명의 차량번호를 입력해 인증받아야 한다. 타인 명의나 리스, 렌트 등 경우 보험통합조회 정보로 등록해야 할 정도로 과정이 까다롭다. 복잡한 절차만큼 다른 평가 사이트 대비 더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K5 하이브리드 오너 평가에는 17명이 참여했다. 신형 출시 후 판매 6개월 차에 접어들었지만 평가 샘플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여기에 참여한 소유주들 모두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10점 만점에 평균 9.3점을 받았는데, 이는 경쟁 모델인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0.1점 높고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점수다.
K5 하이브리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주행과 디자인, 거주성으로 모두 만점에서 0.1점 빠진 9.9점을 받았다. 먼저 디자인은 평가에 참여한 차주 중 한 명을 제외하면 모두 만점인 10점을 줬다. 유일하게 9점을 부여한 gusr****님은 “후면 디자인이 별로는 아니지만 일자였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끊어진 디자인으로 나와 1점 뺐다”고 말했다.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보는 주행에서도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차주가 만점을 줬다. 대부분 정숙성에 크게 호평했다. 거주성 역시 8점을 준 한 명을 빼면 전부 만점이었다. 다만 8점을 부여한 rntl****님은 “대시보드가 조금 좁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다음 좋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9.7점을 받은 품질이다. 글로브 박스 조명이나 풋등 부재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좋게 평가했다. 연비는 9.6점을 받았는데, tjqh****님은 “연비 21km/h 나온다”고 했고, sjs3****님은 “최소 17km/h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평가 항목 중 유일하게 9점 이상 받지 못하고 7.0점에 그친 항목은 가격이다. 만점을 준 차주도 있었지만, 대부분 5~8점 사이 평점을 부여했다. 다른 항목은 다 10점이었지만 가격에 5점을 부여한 do20****님은 “차 등급에 비해 너무 비싼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른 차주들도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K5 하이브리드는 최대 장점인 연비는 물론 주행 성능과 승차감, 정숙성 및 품질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가격이 발목을 잡았다. K5 하이브리드 최저 가격은 3,183만 원이며, 모든 사양을 집어넣은 최고 가격은 4,195만 원(모두 세제혜택 적용, 탁송비 및 취∙등록세 제외)에 이른다. K8과 그랜저 중간 트림도 고민할 만한 가격이 상대적으로 불만족 사항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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