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개혁신당, 전대 후보 비전발표회···키워드는 ‘지방선거’

[종합] 개혁신당, 전대 후보 비전발표회···키워드는 ‘지방선거’

폴리뉴스 2024-05-03 17:32:21 신고

개혁신당 당 대표 출마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1차 비전발표회에서 공명선거 실천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당 대표 출마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1차 비전발표회에서 공명선거 실천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임희택 기자] 개혁신당 전당대회 후보들이 3일 비전발표회를 갖고 당대표 후보로서의 정견과 공약을 밝혔다. ‘내각제’ 주장에 나선 천강정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2026년 예정된 지방선거 전략에 집중했다.

개혁신당은 오는 19일 전당대회를 열고 최다득표자를 당대표로, 차점자 3명을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선출 방식은 1인 2표제 당원 투표(50%)·여론조사(25%)·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25%)를 반영한다.

허은아 “지방선거 전 선거구 공천”

개혁신당 후보들(▲전성균 ▲천강정 ▲이기인 ▲조대원 ▲허은아, 이상 기호순)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후보 비전 발표회를 갖고 ‘지방선거’ 대비와 당의 진로를 두고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허은아 후보는 ▲지방선거 전 선거구 공천 ▲중앙당·시도당 정비 ▲당원 참여 강화 ▲디지털 정당 기능 활성화 ▲당원협의회 창설 ▲정치 학교를 통한 인재 발굴을 약속했다. 당원협의회에 대해선 ‘허은아의 개혁신당 대동여지도’라는 이름으로, 지역별 출마 예정자·이슈·공약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3.6%(4·10 총선 당시 개혁신당 정당 지지율)가 아닌 53.6%가 우리의 목표”라며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 반드시 이루어야 할 목표다. 2026년 지방선거에 승리하고, 기세를 몰아 2027년 대통령 선거 승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에 대해선 “기초부터 광역까지 모든 선거구에 개혁신당 후보가 출마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상승의 기운을 2027년 대선까지 밀고 나가겠다. 대통령을 만드는 정당으로서 개혁신당의 면모를 5천만 국민 앞에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포항시의회 김성조 의원의 개혁신당 입당 사실을 알린 그는 “입당자 김성조, 추천인 저 허은아다. 국민의힘에 실망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던 의원이 저 허은아의 설득으로 이번에 개혁신당 소속 의원이 되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혁신당은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 했던 일들을 가능으로 만들어왔던 정당”이라며 “상상하라. 우리의 미래를 상상하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인 “전 선거구 공천, 비현실적 공수표”

이기인 후보는 이날 ‘합당주체 간 합의 도출’·‘전략지역 중심 지방선거 공천’을 약속했다. 기초·광역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말한 허은아 후보에 대해선 비판을 제기했다.

지방선거에 대해선 “우리의 생존을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기초의원은 3인·4인 선거구에서 당선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제가 그랬듯 2인 선거구에서도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겠다는 구호는 비현실적인 공수표”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이준석 대표와 선제적으로 전략지역을 선정해 동탄의 기적을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계파에 대해선 “합당 주체들 간에 이견이 있다면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합의하겠다”며 “계속 어정쩡한 깃발을 함께 드는 정당은 오래 갈 수 없습니다. 무너진 보수의 자리에 우리 개혁신당의 깃발, 자유의 깃발을 당당하게 꽂겠다”고 밝혔다.

이념적 정체성에 대해선 “우리가 누군지, 어떤 가치를 주장 하는지도 불분명하면서 국민들께 표를 구할 수는 없다”며 자신의 정체성을 ‘보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우리(보수)는 섣불리 남 탓, 구조 탓 하지 않고 '책임'의 가치를 목숨처럼 여긴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민하지만 원칙없는 무분별한 퍼주기에는 반대한다. 한반도 평화를 추구하지만 굴종적인 태도는 거부하고, 성별에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지만 특정 성별을 향한 특혜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미래와의 합당 무산은)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된 결정이 아니었다”며 “다시는 우리 안에서 당원들의 뜻이 배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의 비판에 대해 허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지도자와 참모'라는 제목의 글에서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분을 저의 참모로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이어 "동탄의 기적은 우리가 함께 기뻐할 성과"라며 "지도자는 조직 구성원 누구 하나의 마음이라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고 배려하고 세심히 돌보는 사람이다. 발언에 더욱 신중해달라"고 밝혔다.

전성균 “나는 합리적 실용주의자···2030과 지방선거 승리할 것”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의원, 당선인, 당대표 출마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1차 비전발표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의원, 당선인, 당대표 출마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1차 비전발표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정치에 이의 있다”고 밝히며 연설에 나선 전성균 후보는 양당 정치를 종식시킬 것을 약속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대해선 “2030을 버렸다”며 “개혁신당의 포지션은 2030과 미래세대에 주목해야 한다. 새로운 세대와 함께 정치교체를 이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상이 변하는 속도, 대한민국이 망가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천천히 집권하면, 우리가 직무유기”라며 “2년 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수권정당의 발판을 마련하자”고 촉구했다.

이념적 정체성에 대해선 “나는 리버럴·합리적 실용주의자”라며 “이념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 보수의 개혁신당이 되어서도, 진보의 개혁신당이 되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당내 계파에 대해선 “원칙과 상식, 한국의 희망, 새로운선택만의 개혁신당 역시 되어서는 안된다.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신당,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신당이 되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후보는 “저출산·고령화에 수십년간 수백조 예산을 썼지만 결과는 출산율 반토막(이었다)”며 역대 정부에 대해 “해결할 능력이 없는 무능력자들인가. 해결할 생각이 전혀 없는 직무유기자들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한민국 부의 분배는 고성장 시대에 이미 끝났다. 그리고 부의 양극화가 고착화된 상태”라며 “거대양당 기득권을 깨겠다. 진영논리로 무장한 혐오정치, 적대적 공생, 그들만의 리그가 옳은가”라고 말했다.

조대원 “여성·영남·50대 이상 지지 확보할 것”

조대원 후보는 ▲전국 기초의원 3인 선거구 당선자 배출 ▲개혁신당의 정치자금 수입 지출 온라인 공개 ▲세대별 평당원 협의회 구성 ▲평당원협 추천자 4명인의 지명직 최고위원 순환 임명 ▲여성·영남·50대 이상 지지율 확보를 약속했다.

조 후보는 “4월 10일 총선 성적표를 받고 제가 마음속으로 다짐한 게 뭔지 아느냐. ‘다시는 이런 선거 하지 말자!’, ‘다시는 이런 고통스런 선거, 치욕적인 선거 하지 말자!’였다”며 “아무리 죽을힘을 다해 노력해도 국민은 우리를 외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준석 대표의 탁월함과 우리 당원 동지들의 간절함이 하늘에 닿아 3석을 얻는 기적을 만들었지만 우리의 초반 기세와 최초 목표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성적표”라며 “지역구 출마자들은 선거비용을 다 날리고 지금도 경제적 고통과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방선거에 대해선 “더 큰 실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개혁신당이) 반드시 승리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이준석·천하람과 같은 인재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우리 당의 공적 시스템에 의해 계속 배출될 수 있도록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거비 보전에 대한 부담 없이 우리 개혁신당 후보들이 담대히 선거를 치를 것이다”라며 “적어도 56곳의 기초의원 3인 선거구에서는 모두 당선자를 배출하여 독자 생존의 기반을 닦아내겠다”고 말했다.

지지 확보 전략에 대해선 “여성·50대 이상 세대의 지지율을 높여야 한다”며 “우리가 국민의힘 대신 보수의 주류가 되려면 더욱 영남에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천강정 “내각제 창출할 대통령 만들 것”

천강정 후보는 내각제 개헌을 약속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로, 75년 9개월 10일째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기다리는가.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가”라며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내각제를 공약한 그는 “내각제 개헌을 명분으로 대한민국 마지막 대통령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개혁신당으로 정권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명분”이라며 “책임 있는 자리에 있을수록 행동과 정책에 책임을 져야 한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은) 잘못과 무능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것이 독재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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