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NC전 '신승' 회상한 염갈량→"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성장하는 모습이라 생각하고 인내" [MD잠실]

전날 NC전 '신승' 회상한 염갈량→"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성장하는 모습이라 생각하고 인내" [MD잠실]

마이데일리 2024-05-03 16:58: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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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이 미소짓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성장하는 모습이라 생각하고 인내해주셨으면..."

LG 트윈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라이벌 더비 매치를 앞두고 있다.

LG는 주중 3연전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NC 다이노스 원정 3연전에서 첫 경기 '잠실 예수' 케이시 켈리가 무너지며 0-8로 대패했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최원태와 임찬규가 호투하며 2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NC를 상대로 올 시즌 두 번의 3연전에서 모두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특히 전날에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LG는 3회 초 먼저 4점을 뽑아내면서 앞서갔지만 6회 말 임찬규가 내려간 뒤 이우찬과 김유영이 각각 2실점을 내주면서 동점을 헌납했다.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LG는 대타로 나선 홍창기의 결승타로 NC에 신승을 거뒀다. 

염경엽 감독은 "게임에 포볼이 많아서 나도 힘들고 보는 팬들도 힘들다. 중간을 이렇게 성장시키는 과정에서는 어쩔 수 없이 겪어야 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근데 자유계약선수(FA)를 데려오지 않는 이상은 다 그런 시간을 거쳐야 선수가 성장을 하기 때문에 다들 기다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4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유격수 오지환이 2회초 KIA 선두타자 소크라테스의 타구 때 포구 실책을 한 뒤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어 "오지환도 '오지배'였다. 그리고 그 시간이 있었으니까. 임찬규도 예전에 포볼로 8개 밀어내기 점수를 줬다. 타고난 선수들 이정후, 이종범 그런 선수들을 빼놓고 모든 선수의 성장에는 그런 게 들어가 있다는 것. 박병호도 그 과정이 있었고 정말 독보적으로 타고나지 않은 선수는 다 어려움을 겪어서 성장을 하는 거기 때문에 인내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팬들에게 인내의 시간을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은 "그 어려움을 견뎌내는 팀이 성장하는 것이다. 결국은 어제도 팬분들이 봤을 때 엄청 짜증 났을 것이다. 시합 자체가 죄송하지만 선수들이 어쨌든 성장하는 모습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시고 팬분들도 인내해줬으면 좋겠다. 김하성도 에러 30개씩 하면서 성장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어려운 성장 과정 속에서도 LG가 웃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전날 승리 덕분이다. LG는 NC와의 경기에서 이우찬, 김대현을 필승조로 투입하고도 결국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손에 넣었다. 만약 이 경기가 NC에 넘어갔다면 1패 이상의 의미를 가졌을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어제 무너졌으면 또 며칠 동안 바로 쓸 수도 없고 또 좀 치유를 한 다음에 써야 되니까. 운영이 힘들어지는데 그래도 우리 야수들이 집중해줘 가지고 승리했다. 또 명근이가 마지막에 어쨌든 굉장히 터프한 상황을 이겨낸 게 명근이가 하나 작년만큼 좋아질 수 있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된 것이다. 사실 어제 졌으면 1패보다 훨씬 심한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2024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LG가 7-6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날 경기에서 LG는 홍창기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지난달 26일 홍창기는 발에 공을 맞으면서 발가락에 부상을 입었고,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홍창기는 다시 선발로 출전했지만 지난 1일 다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전날 대타로 나와 한 타석을 소화했고, 결승타까지 때려냈다. 

염경엽 감독은 "어제도 뛸 수는 있었는데 오늘부터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냥 치고 바로 뺐다. (김)범석이는 오늘 또 하루 쉬게 해줄 것이다. 범석이로 인해 외야들이 이제 일주일에 하루씩 휴식을 줄 것 같다. 오스틴, 김현수, 홍창기, 문성주, 박해민, 김범석이 6명으로 포지션을 도는 거니까 주전이 한 명 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한 2군으로 잠시 내려갔던 오지환도 1군으로 복귀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환이는 내일까지 보고 컨디션도 그렇게 좋지 않아서 시간을 갖고 좀 지켜볼 것이다. 후반에는 아마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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