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화웨이, 샤오미 판매 호조
아이폰 매출 감소로 실적 역성장
[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애플이 올 1분기에 중국발 판매부진으로 인해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애플은 올 1분기에 124조 4182억원 가량의 매출를 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한 수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36억4000만달러(약 32조2662억원)로 전년 대비 2% 줄었다. 지난 6개 분기 동안 5번째로 애플 실적이 역성장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애플의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판매 부진이 이런 실적 하락을 가져왔다고 본다. 1분기 아이폰 매출은 45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의 매출이 준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중국 화웨이·샤오미 등 현지 브랜드의 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반면 PC, 노트북 사업인 맥(Mac)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7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뮤직, 애플TV플러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등 부문 매출도 239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232억7000만달러)를 넘겼다.
하지만, 애플이 역대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계획을 밝히며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상승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차주 새로운 아이패드를 출시하고, 내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관련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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