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찐명 공천’ 후폭풍 제1탄…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 학폭 논란

‘묻지마 찐명 공천’ 후폭풍 제1탄…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 학폭 논란

커머스갤러리 2024-05-03 13:43: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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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갑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김동아 당선인.ⓒ페이스북
서울 서대문갑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김동아 당선인.ⓒ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10 총선 과정에서 자신의 측근을 대거 ‘묻지마 공천’ 한 부작용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에 당선된 김동아 변호사가 학폭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민주당은 선거 중에도 ‘편법 대출’ 양문석 당선인과 ‘막말 논란’ 김준혁 당선인 때문에 곤욕을 치렀지만, 이들의 잘못은 정권 심판 바람에 묻혀 버렸다. 하지만 국회의원(당선인)이 학폭 논란의 당사자가 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김 당선인의 학폭 논란은 2일 MBN 단독보도로 제기됐다. 방송은 학폭 피해자들의 육성을 음성대역으로 보도했는데, 피해자를 자처한 사람만 4명이나 된다. 피해자들은 다음과 같이 울분을 토로했다.

◆ A씨
"엄청 세게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세게 맞았거든요. 그 이후에 주먹으로 계속 때렸어요. 친구들이 말려서 멈췄던 적이 있어요. 이후로 무서워서 걔 주변에 가지도 못하고 학교에서 없는 사람처럼 조용히 생활했어요."
“김 당선인이 괴롭히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 장난 삼아서도 때리고, 심하게 때린 적도 있었다."
"그때만 생각하면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
"걔 때문에 학창시절이 힘들었고, TV에서 다시는 안 보고 싶어요.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B씨
"(내가 아는) 피해자만 2명. 친구에게 담뱃값을 갈취하기도 했다."

◆C씨
 "약한 애들을 괴롭혔다. 사소한 이유로 느닷없이 친구들에게 소리지르기도 했다”

◆D씨 
"키 작고 싸움 못하는 애들을 포크로 찌르며 웃기도 했다. 순둥이 친구들이 졸업 때까지 말 한마디 못 했다"

MBN에 따르면, 이들은 김 당선인 국회의원 출마 전후로 그에게 연락이 오거나 사과를 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반면 김 당선인은 생활기록부에 그 같은 기록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그는 "나의 당선 전후로 내 고향에서 나와 관련한 악의적인 소문이 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나와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인 동창생들이 소문의 발원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인 김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아 ‘대장동 변호인’으로 불린다. 

커머스갤러리 송원근 선임기자 / wksong7@cmcg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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