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중국과 기타 외국 기업들이 미국 내 무선 장비 인증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번 조치는 국가 안보 우려가 있는 기업들로부터 인증 과정을 보호하기 위해 이루어진다.
최근 FCC는 화웨이와 ZTE와 같은 기업들이 인증 과정에서 영구적으로 배제되어야 한다고 제안한 미 의회의 계획에 따라, 외국 기업의 무선 장비에 대한 인증 과정 개선 방안을 이달 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FCC는 국가 안보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인증 과정을 보호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화웨이의 경우, FCC에 의해 인증된 실험실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는 무선 장비의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나, 지난주 FCC는 화웨이 실험실의 인증 참여를 금지하고, 지난달 말에 종료된 실험실의 인증 연장 요청을 거부했다.
FCC의 제시카 로젠워셀 위원장은 "FCC는 그것의 장비 승인 프로그램과 그 관리를 맡은 기관들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보안 및 공급망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25일 FCC는 중국 통신 기업들이 미국에서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FCC는 국가 안보 이유로 외국 정부가 소유한 기업들이 운영하는 광대역 네트워크의 라이선스를 취소할 수 있다.
2022년 11월에는 화웨이와 ZTE 제품의 판매가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되어 미국 내에서 완전히 금지되었다. 화웨이, ZTE 및 그 자회사들이 제조한 모든 통신 및 영상 감시 장비도 판매가 금지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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