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 교수가 입시 비리 의혹이 제기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딸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 씨를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 교수(좌)가 입시 비리 의혹이 제기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우)의 딸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 씨를 비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유튜브 '시사저널 TV', 뉴스1
진 교수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 TV’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한동훈 특검법’과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한 전 위원장 딸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는 건데 한 전 위원장 딸은 유급한 조민과 다르다. 실제 공부를 잘하고 뛰어나다. 영재라는 사실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복수의 심정으로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민주당에서 선뜻 받지 못할 거다. 민주당 내에선 ‘괜히 받았다가 한동훈만 키워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과거에도 이른바 ‘이모 발언 논란’이 있던 청문회를 통해 한 전 위원장이 오히려 뜨지 않았나. 그때의 재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모 발언이란 2022년 5월 9일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모 교수’와 공저한 논문을 한 장관 후보자 딸과 그 이모가 공저한 것으로 착각해 “논문을 이모하고 같이 1저자로 썼다”고 공격했다가 망신당한 일을 의미한다.
진 교수는 야권에서 추진 중인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이건 대통령이 받아야 한다. 어느 쪽이든 공정하게 수사한다는 게 윤석열 검찰총장을 일약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정치적 자산 아닌가. 이걸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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