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밸류업 2차 공개…저PBR 수혜 ‘금융株’ 예열 시동

내달 2일 밸류업 2차 공개…저PBR 수혜 ‘금융株’ 예열 시동

브릿지경제 2024-04-29 13:18: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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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사진=연합뉴스)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따른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주가가 다시 예열되는 분위기다. 정부가 오는 5월 2일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공개한다고 밝힌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에 따른 저PBR 수혜주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증권가는 대표 저PBR 종목인 금융 업종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면서도 단기 조정에 유의할 것을 조언한다.

특히나 금융지주사는 PBR이 낮고 주주환원 여력도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여겨진다. 지난 1월 밸류업 정책 추진 발표 이후 급등했던 금융주는 2월 말 정책을 구체화한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정점으로 기세가 꺾였으며, 이달 총선에서 여당이 패한 이후로는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 속에 조정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다음 달 2일 열리는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에서 밸류업 가이드라인 제정안이 공개된다는 소식에 모멘텀이 다시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300 금융은 지난 19일(889.53) 대비 현재(997.07) 12.08% 급등했다. 같은 기간 KRX은행, KRX증권, KRX보험 역시 각각 12.26%, 7.47%, 11.67%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호실적 발표까지 힘을 보태면서 동 기간 21%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에 힘을 보탰다. 하나금융지주(14.88%), 신한지주(12.69%), 우리금융지주(5.09%)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 19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은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기자 간담회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며 “기업의 주주환원 노력에 비례해 세제 인센티브 등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는 금융업종이 밸류업 발표 기대감에 단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면서도, 매물 소화 국면 진입에는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달 2일 밸류업 2차 세미나가 예고되면서 지난 주말에도 밸류업 모멘텀 기대가 금융업종은 물론 저PBR주 전반의 강세로 이어졌다”면서도 “현재 (밸류업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부분이 많으며, 2차 세미나 내용 공개 후 시장 예상보다 구체적이고 강한 결과가 없다면 실망감에 따른 매물 출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국내 증시도 밸류업 기대감을 담은 금융주의 힘이 반영되며 반등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에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71포인트(1.05%) 오른 2656.33으로 장을 마감하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 대비 24.88포인트(0.94%) 오른 2681.49를 나타내며 2700선 회복에 도전 중이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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