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야구 대명사' 김범석+오스틴 '슈퍼 트윈스포' 대폭발!…LG, 1선발 조기 강판 이겨내고, KIA전 위닝시리즈 확정 [잠실:스코어]

'韓 야구 대명사' 김범석+오스틴 '슈퍼 트윈스포' 대폭발!…LG, 1선발 조기 강판 이겨내고, KIA전 위닝시리즈 확정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2024-04-27 18:32:34 신고

3줄요약
김범석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말 결승포를 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를 넘어 한국 야구를 이끌 대명사 김범석의 결승포가 터졌다. 팀은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3연승으로 시즌 전적은 16승 2무 13패가 됐다.

반면 KIA는 LG와 원정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지난 6~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연패. 시즌 전적은 20승 9패를 기록했다.

◆위닝시리즈 원하는 LG VS 루징시리즈 피하려는 KIA

이틀 연속 만원 관중(2만 3750명)으로 가득 찬 잠실구장. LG는 위닝시리즈 확보를 위해, KIA는 루징시리즈를 막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섰다.

이날 LG는 외국인 투수이자 에이스 디트릭 엔스를 내세웠다. 이를 받쳐줄 야수진은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범석(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로 구성했다. 공격의 첨병 홍창기가 지난 경기(26일 잠실 KIA전) 사구 여파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홍창기는 오늘 못 나간다. 오늘 쉬고... 내일은 상황을 볼 것이다. 엄지발가락 뼈 부위는 이상이 없는데, 구부러지는 관절에 맞아 통증이 있다. 대타 등 교체 출전 없이 완전 휴식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맞서는 KIA는 대체 선발을 황동하를 내세웠다. 이의리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김건국으로 채웠지만, 이날 경기는 황동하를 선택했다. 선발 명단은 박찬호(유격수)-이창진(우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꾸렸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황동하가) 길게 던져주면 가장 좋겠지만, 상대도 에이스가 나온다. 경기 초반 흐름에 따라 3~4이닝을 2~3실점으로 버텨준다면 잘한 투구라고 본다. 불펜 투수들이 피곤한 상태라 좀 길게 갈 수 있으면, 가려고 한다. 초반에 좋으면 (승부를 걸기 위해) 3~4이닝을 던지고 바꿀 계획이고, 그게 아니라면 투수를 아끼기 위해 길게 가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오스틴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말 선취점을 올리는 2점 홈런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초반부터 시동 건 '슈퍼 트윈스포'

1회말 첫 공격부터 '슈퍼 트윈스포'가 시동을 걸었다.

김현수가 1회말 2사 후 우전 안타를 쳐 누상에 나섰다. 이후 오스틴은 상대 선발 황동하의 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그대로 좌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23m 2점 홈런(시즌 6호)을 쳐 2-0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홈런포를 터트리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려 했다.

엔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4이닝 3실점 투구수 105개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잠실, 김한준 기자

◆1선발인데…흔들리는 엔스, 시즌 두 번째 조기 강판

1선발 에이스 엔스가 부진한 투구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초반부터 엔스는 KIA 타선에 고전했다. 첫 실점은 2회초였다. 선두타자 이우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소크라테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우성의 도루와 김선빈의 2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한준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1로 추격당했다.

추가 실점은 4회초였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에게 던진 커터가 제대로 맞아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이어져 2-2 동점이 됐다. 이후 김선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지만, 한준수-최원준-박찬호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가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이창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3 리드를 빼앗겼다.

엔스는 2사 1,2루에서 뜨거운 타격감의 김도영을 스윙삼진으로 처리.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지만, 투구수가 105개까지 늘어난 상황이라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최종 성적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지난 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4이닝 7실점 이후 시즌 두 번째 조기 강판을 당했다.

김범석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말 결승포를 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엑스포츠뉴스 DB

◆韓 야구 대명사 재목, 김범석 또 터졌다…슈퍼 트윈스포 재가동

'슈퍼 트윈스'가 5회말 또 한 번 가동됐다.

추격이 필요한 시점. LG는 5회말 반격에 나섰다. 시작은 선두타자 오스틴이었다. 중전 안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이후 문보경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1사 1루. 김범석은 상대 선발 황동하를 무너뜨리는 한 방을 쳤다. 황동하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2점 홈런(시즌 2호)을 쳐 4-3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이어 후속타자 오지환은 좌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쳐 1사 2루가 됐다. 이후 박동원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신민재-박해민이 구원 투수 김사윤에게 볼넷을 얻어 2사 만루로 절호회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문성주는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5-3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입단 당시 차명석 LG 단장으로부터 '한국야구의 대명사가 될 재목'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김범석. 그는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결승포를 기록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결승포를 쏘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김유영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철벽 LG 불펜 가동…이우찬-김대현-김유영의 이닝 삭제

LG 불펜의 탄탄한 힘이 돋보였다.

엔스가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난 LG는 불펜을 조기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우찬이 5회초 그 시작을 알렸다.

이우찬은 팀이 역전 한 뒤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상대 4번 최형우를 상대했다. 분명 쉽지 않은 상황. 그러나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상대를 잘 틀어막았다. 1사 후 이우성과 소크라테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3루가 됐지만, 후속타자 김선빈을 스윙삼진, 한준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6회초 배턴을 이어받은 건 김대현이었다. 상대가 9번타자 최원준부터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는 상황. 최원준(루킹삼진)과 박찬호(유격수 뜬공)-이창진(3루수 땅볼)을 삼자범퇴로 처리해 손쉽게 이닝을 끝냈다. 7회초에는 김유영이 나섰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김도영에게 범타를 유도했지만, 3루수 문보경이 높이 뜬 타구를 놓쳐 포구 실책으로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힘든 순간에도 제 페이스를 유지한 김유영. 최형우를 스윙삼진으로 처리한 뒤 3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도영을 견제사로 잡아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후 이우성에게 헛스윙을 유도해 스윙삼진으로 7회를 정리했다.

김유영은 좋은 흐름을 8회에도 이어갔다. 멀티이닝 소화에도 문제가 없다는 듯 상대를 잘 막아냈다. 소크라테스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한 뒤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잠재웠다. 아웃카운트 2개를 빠르게 선점한 뒤 한준수마저 스윙삼진으로 막아 눈길을 끌었다.

김현수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3번타자 좌익수 선발 출전. 8회말 결승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불펜진이 힘을 내는 사이. 타선은 8회말 KIA에 KO 펀치를 날렸다. 신민재와 문성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쳐 6-3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초 마지막 수비를 앞두고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등판. 최원준과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로 위기를 맞았지만, 대타 고종욱을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처리한 뒤 김도영을 스윙삼진,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LG는 선발 엔스의 조기 강판 뒤 이우찬(1이닝 무실점)-김대현(1이닝 무실점)-김유영(2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김대현과 김유영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타선에서는 김범석이 결승포를 쏘아 올렸고, 오스틴은 3안타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대로 KIA는 대체 선발 황동하가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 뒤를 이어서는 구원 투수 김사윤(2⅓이닝 무실점)-유승철(2이닝 무실점)이 나섰다.

타선에서는 최원준이 3안타를 쳤고, 이우성과 소크라테스, 한준수가 멀티히트를 치는 등 총합 12안타를 쳤지만, 3득점에 그쳐 쓸쓸하게 돌아서야 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3으로 승리. 일찌감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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