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시킨 배달음식 취급하더라”… 김혜경 법카 의혹 폭로자의 충격 근황

“잘못 시킨 배달음식 취급하더라”… 김혜경 법카 의혹 폭로자의 충격 근황

오토트리뷴 2024-04-27 12:1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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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아내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본인의 블로그를 통해 조 씨와의 통화 내용 사실을 알렸다.

▲김혜경 여사와 조명현 씨,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김혜경 여사와 조명현 씨,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전여옥 전 의원은 “오늘 조명현 씨와 통화했다. 그런데 너무 슬펐다”면서 “조 씨가 비례대표를 탈락했음에도 전혀 화가 나거나 원망이 있지는 않다더라”면서 “그런데 가장 서러운 것이 바로 자신을 바라보는 국힘의 시선이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전 전 의원에 따르면 조명현 씨는 거대 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를 막기 위해 전국의 여러 지역구를 다니며 국힘 후보들을 지원 유세했다고 한다. 하지만 조 씨는 전여옥 전 의원과의 통화에서 “비 오는 날 어디서 와달라고 해서 갔더니 갑자기 몸을 사리더라”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힘 후보는 저를 못 봤다는 듯이 지나가더라. 또 선거 팀에서는 마치 잘못 주문한 배달음식처럼 취급했다”고 폭로했다. 조 씨는 “결국 네 시간 넘게 밖에서 홀로 서있었고 그냥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작별 인사조차 안 하더라”라며 섭섭한 심경을 밝혔다.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 (사진=연합뉴스)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 (사진=연합뉴스)

이를 전한 전여옥 전 의원은 “이러니 당연히 우리가 총선에서 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조명현 씨를 후원해 주길 부탁드린다. 우리라도 그의 용기와 고통을 알고 있다는 것을 전해주자”고 하며 조 씨의 계좌번호를 함께 올리기도 했다.

조 씨는 지금도 여전히 재판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22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김혜경 여사의 공직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는 김 여사의 퇴정을 요구해 화제가 됐다. 조 씨는 “같은 한 공간에서 증언을 하는 것이 심적으로 부담스럽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지난번에는 아무런 문제 없이 진술하지 않았나. 요구를 받아줄 수 없다”고 답해 결국 두 사람 사이에는 가림막이 설치되어 재판이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경 여사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김혜경 여사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혜경 여사는 지난 2021년 8월 서울 인근의 한 식당에서 민주당 관련 인사들과 지인들에게 약 10만 4천 원의 식사를 대접하며 이를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조 씨는 당시 이를 결제하기 위해 식당에 간 사람이 자신이었다며 이 대표와 김 여사는 평소에도 법인카드를 마음대로 사용하고 공무원들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 여사 측은 “당시 식당에서 김 여사는 본인의 것을 스스로 결제했으며 나머지 사람들의 결제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알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김 여사의 다음 공판은 다음 달 2일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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