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맨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영국 유조선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사진은 지난 26일(현지 시각) 예멘 사나에서 후티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기 위해 열린 집회. /사진=로이터
2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햐 사레아 후티 반군 대변인은 후티 운영 알리시라 TV 방송에서 "우리 해군이 26일 홍해에서 영국 유조선 안도르메다 스타호를 여러 발의 해군 미사일로 직접 타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예멘 북부에서 미국의 드론도 격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햐 대변인은 "지난 26일에는 예멘 북부 영공에서 미군 MQ9 비행기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공격이 멈출 때까지 계속해 군사 작전을 더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영국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도 해당 유조선이 두 번 공격당했고 선체가 손상됐다고 전했다. 다만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암브레이는 해당 유조선은 영국이 아니라 세이셸 소속으로 러시아 프리모르스크에서 인도 바디나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헤즈볼라(레바논 이슬람 시아파 조직) 등과 친이란 대리 세력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발발 후 홍해 일대 항행을 방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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