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민희진과 갈등 격화 하이브, 또 하락...KB금융 등 금융주 '강세'

[마감] 민희진과 갈등 격화 하이브, 또 하락...KB금융 등 금융주 '강세'

아시아타임즈 2024-04-27 00:00:39 신고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코스피가 1%대로 상승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71포인트(1.05%) 상승한 2656.3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32포인트(0.85%) 오른 2650.94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04억원, 684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5615억원을 순매도했다.

image 사진=연합뉴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52%), SK하이닉스(4.22%), 기아(1.37%), POSCO홀딩스(0.51%)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3%), 삼성바이오로직스(-1.28%), 셀트리온(-0.45%), 현대차(-0.20%) 등은 내렸다.

KB금융(9.67%)은 1분기 영업이익 2조3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고 전일 밝히면서 급등했다. 순이익은 1조491억원으로 30.5% 감소했는데 영업외손실이 962억원에서 거의 10배인 9480억원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 영업외손실에는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고객에 대한 자율배상 비용 8620억원이 회계상 '충당부채'로서 포함됐다.

1분기 전년 동기대비 17.8% 증가한 2조68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신한지주(7.47%)도 급등했다.

KB금융은 분기별 3000억원씩 균등 배당을 하고 향후 배당총액을 유지 또는 상향하는 내용의 배당정책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포함됐다.

신한지주도 주주환원율을 1차적으로 40%까지, 장기적으로는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주주환원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조56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2% 증가한 1조5631억원이라고 밝힌 하나금융지주(6.01%)도 급등했다.

자회사(레이블)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대립이 격화하는 하이브(-4.95%)는 이날도 하락했다. 하이브는 이날 민 대표 측이 주장한 '노예 계약'과 관련해 "영원히 묶어놨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2021년 설립된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하이브가 보유한 지분이 80%를 차지한다.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민 대표가 보유한 지분 18% 가운데 5%는 특정 가격에 팔 권리(풋옵션)가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팔지 못하게 묶어둔'이라고 언급한 부분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 측은 "민 대표는 올해 11월부터 주식을 매각할 수 있으며 주식을 매각한다면 당사와 근속 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 11월부터는 경업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업 금지 조항은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한 뒤, 동일한 업종에서 창업함으로써 부당한 경쟁 상황이 벌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 요구하는 조항이라고 하이브는 설명했다.

하이브는 "어느 업종에서나 흔히 있는 조항"이라며 "민 대표 본인이 '가만있어도 1000억 번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큰 금액을 보장받고, 내후년이면 현금화 및 창업이 가능한 조건은 절대 노예계약이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하이브는 총 12개 항목으로 정리한 자료에서 민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 "여러 달에 걸쳐 동일한 목적하에 논의가 진행돼 온 기록이 대화록과 업무 일지에 남아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농담' 혹은 '사담'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대화를 나눈 상대인 부대표는 공인회계사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지닌" 인물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부대표에게 '이건 사담한 것으로 처리해야 해'라고 지시한 기록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브 측은 뉴진스 홍보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에는 "지난해 뉴진스로만 273건의 보도자료를 작성해 배포했다"며 민 대표 측에 지난 22일 상세한 내용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박지원 최고경영자(CEO) 명의로 민 대표에게 보낸 메일 기록도 공개하며 "아티스트를 볼모로 회사를 협박하고 있는 쪽은 민 대표"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수년간 반복되는 요구를 수용하고 타협해 왔으나, 경영권 탈취를 위한 소위 '빌드업'(build-up·쌓아가는 과정)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밝히며 민 대표에 대한 감사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56포인트(0.42%) 오른 856.8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4억원, 249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74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85%), HLB(0.46%), 리노공업(1.00%), 이오테크닉스(5.04%)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1.94%), 셀트리온제약(-0.88%), HPSP(-3.9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375.3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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