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제네시스가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를 깜짝 공개했다. 2024 뉴욕 국제오토쇼(이하 뉴욕 오토쇼)에서 선보인 주황색 G80 마그마 스페셜과 다른 인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새로운 G80 마그마 콘셉트가 어떤 매력을 보이는지 직접 살펴봤다.
제네시스는 25일(현지 시각 기준) 개최한 2024 오토 차이나에서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를 전시했다. 뉴욕 오토쇼에 ‘G80 마그마 스페셜’로 불린 콘셉트카를 전시하기도 했던 제네시스였다. 당시 ‘마그마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이면서 고성능 제네시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상당한 매력을 발산했다.
하지만 이번 콘셉트는 전동화 모델로 큰 차이를 보인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파란색 차체다. ‘아크미 블루’로 불리는 이 색상은 현대차에 따르면 가장 온도가 높은 불꽃이 파란색을 띠는 데 영감을 얻었다. 이상엽 부사장은 발표 무대인 중국에 맞춰 “중국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전면에서는 G80 전동화 모델 전용 G-MATRIX 패턴 크레스트 그릴이 눈에 들어온다. 라디에이터 냉각을 위해 바람이 통하도록 한 G80 마그마 스페셜과 달리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는 뚫린 면적을 최소화했다. 그 밑으로 과격한 카본 프레임 범퍼를 갖추고, 옆에는 MLA(Micro Lens Array) 헤드램프로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챙겼다.
측면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휠이다. 뉴욕 오토쇼에 전시했던 GV60 마그마 콘셉트가 떠오르는 휠 커버를 장착했다. 클래식 모터스포츠 헤리티지 디자인과 공력 성능 강화를 노렸다. 이를 제외한 측면 나머지 부분은 G80 마그마 스페셜과 동일하다. 휠 커버 안쪽 실제 휠도 같은 생김새다.
후면은 립 스포일러, 풀 카본 리어 디퓨저로 고성능 차 이미지를 물씬 풍겼다. 여기서도 G80 마그마 스페셜과 차이점이 존재한다. 기존 장착했던 퀵실버 제 머플러를 전동화 전환과 함께 삭제한 것이다. 이를 통해 깔끔하면서도 더 공격적인 느낌을 냈다.
실내는 차 근처 접근을 제한하여 자세히 살펴볼 수 없었다. 멀리서나마 찾은 요소로는 분리한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로, 부분 변경 전 구형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시트는 완전 흰색에 가까운 레카로 버킷 시트를 장착해 실제 주행 시 몸을 잘 잡아주게끔 했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제네시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GV60 마그마 콘셉트와 더불어 제네시스 마그마 런칭 이후 양산될 고성능 콘셉트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고성능 전기 G80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기대감을 품을 만한 소식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도 같이 선보였다. 신형 G80과 비슷한 내∙외관 변화를 보였지만 그 길이를 크게 늘린 롱 휠베이스 버전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중국 시장 전용 투톤 컬러인 ‘비전 블루’와 포인트를 준 휠, 그리고 파란색으로 도배한 실내로 비스포크인 ‘원오브원’ 손길이 닿은 듯한 느낌을 줬다. G8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은 추후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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