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산 사람은 호구죠”… 테슬라 모델 Y 가격 또 인하, 아이오닉 5 '저격'

“먼저 산 사람은 호구죠”… 테슬라 모델 Y 가격 또 인하, 아이오닉 5 '저격'

오토트리뷴 2024-04-26 17:59:45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테슬라가 모델 Y RWD 가격을 또다시 내렸다. 기존 가격은 5,499만 원이었으나 최근 200만 원 인하하면서 5,299만 원이 됐다. 최근 미국, 중국 등에서 대폭 할인이 이뤄졌는데, 이것이 한국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 모델 Y(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Y(사진=테슬라)

26일 기준 테슬라 홈페이지에 명시된 모델 Y RWD 가격은 5,299만 원이다. 올해 초 가격이 5,699만 원이었는데, 지난 2월 환경부 보조금 고시 전 200만 원을 내린 바 있다. 2개월 만에 200만 원을 또다시 인하하면서 올해에만 가격이 400만 원 떨어졌다.

▲가격이 바뀐 모델 Y RWD(사진=테슬라 홈페이지)
▲가격이 바뀐 모델 Y RWD(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이번 인하에 보조금 영향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도 이미 보조금 전액 지원 기준인 5,500만 원을 1만 원 밑도는 가격으로 인하한 상태였다. 여기에 또다시 보조금 여파로 가격을 내릴 리 없다는 것이 업계 예상이다.

실질적인 이유는 전 세계적인 가격 인하 흐름에 맞춰 한국 시장 테슬라도 가격을 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기준) 테슬라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모델 S와 X, Y 가격을 각각 2천 달러(약 276만 원) 인하했다. 이어 유럽과 중국에서 팔리는 테슬라 모델들도 비슷하게 가격이 내려갔다.

▲할인 판매 중인 테슬라 모델 Y(사진=테슬라 미국 법인 홈페이지)
▲할인 판매 중인 테슬라 모델 Y(사진=테슬라 미국 법인 홈페이지)

이는 쌓이는 테슬라 재고와 무관하지 않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43만 대가 넘는 차를 생산했는데, 실제 판매량은 38만 대 수준에 그쳤다. 재고량만 4만 6천 대에 달하지만 테슬라는 이에 굴하지 않고 비슷한 생산량을 계속 유지 중이다. 이를 판매량과 직결시키기 위해 재고 할인과 함께 글로벌 시장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가격 인하 전 모델 Y RWD를 구매한 기존 오너들의 반발을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렀다. 이미 5,499만 원에 구매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200만 원이 내려갔으니 그만큼 손해를 본 셈이다.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생선도 아니고 무슨 시가처럼 가격을 매기냐”는 원망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테슬라 모델 Y(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Y(사진=테슬라)

한편, 이번 가격 인하에 따라 보조금도 변동이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작성 시점 기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기재된 모델 Y RWD 국고 보조금은 기존과 동일한 210만 원이다. 인하 가격으로 구입 시 서울시 기준 5,04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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