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현대차가 지난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해 40조 6,585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 대수는 감소했지만 선진 시장에서 가성비 라인업을 조정, 환율 등에 힘을 얻어 매출이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 6,767대 판매했다. 국내는 생산공장 이슈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15만 9,967대다. 동일 기준 해외에서는 1.9% 늘어난 84만 6,800대가 팔렸다. 북미, 유렵, 인도 등에서 많이 현대차를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발표 시기에 맞물려 정의선 회장은 8개월 만에 인도를 재방문했다. 인도는 세계 최다 인구를 보유한 세계 5위 경제대국이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 시장 규모는 500만 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올랐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3일 인도 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차·기아의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에 양사 인도 권역 임직원들과 2030년까지의 중장기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일부 업계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급속한 모빌리티 변화 발전 속에서 현대차그룹이 인도에서 기업 위상을 올리기 위해 인도를 방문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올해 1분기 현대차·기아를 합한 인도 판매량은 22만 6,000대다. 전년 동기에 비해 1.5%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현대차·기아 150만 대 생산 체제 구축, 전기차 라인업 확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서 연간 20만 대 이상 생산 가능한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하반기 푸네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첸나이 공장과 함께 연에 100만 대 생산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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