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Q 영업익 줄었지만... 고부가가치 차량 전략으로 수익 기대 높아

현대차 1Q 영업익 줄었지만... 고부가가치 차량 전략으로 수익 기대 높아

포인트경제 2024-04-26 17:29:51 신고

북미, 유럽, 인도시장에서 비싼 고수익차량 판매 늘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중심 전략

[포인트경제] 지난해 2년 연속 연간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세운 현대차가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전략으로 또 한번의 수익성 개선을 노리고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 출처 - 뉴시스 (포인트경제)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 출처 - 뉴시스 (포인트경제)

현대차는 지난 25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든 3조55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6% 증가한 402조65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량이 많이 판매됐고,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328원이었다.

현대차는 1분기 전기차 신차 양산을 위해 아산공장이 2개월여 간 생산라인을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국내 판매량이 16.3%, 글로벌 판매량 역시 1.5% 소폭 줄었다.

하지만 악화되는 대외 환경에서도 북미, 유럽, 인도시장에서 비싼 고수익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익성 감소 폭을 방어해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 1분기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1분기보다 4.8%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는 같은 기간 16.6% 증가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선호에 따라 현대차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전략을 계획했다. 전기차는 10% 증가한 30만대, 하이브리드차는 29% 늘린 48만대를 판매 목표로 세웠다.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SUV·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는 물론 수익성 방어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올 10월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HMGMA) 건설이 완료되면 하이브리드차도 생산돼 판매량도 늘어날 수 있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받을 길이 열려 전기차에 지급하는 판매 인센티브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전무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보다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의 판매 믹스(조합)을 늘리고, 전기차는 줄여 전체적으로 인센티브 레벨을 관리할 수 있는 범위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원소재 가격 하략 추세가 계속 돌 것으로 전망하며 이 부분 역시 실적에 좋은 영향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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